서울농업기술센터를 서울도시농업센터로 변경하려던 서울시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 발의로 명칭을 변경하는 ‘서울특별시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지만, 시의회에서 심의하는 과정에서 무산됐다.
서울시청 관계자는 “도시농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명칭을 변경하려고 했는데 농촌진흥청에서도 의견을 내고, 시의회에서도 의견을 내서 원래 이름으로 가게 됐다”고 사정을 밝혔다.
앞서 농민단체들은 “농업이 한미FTA, 한중FTA 등으로 천시 받고 있는 와중에 명칭을 전환하면 기존 농업 지원 정책에 소홀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깊은 우려를 보였다. <경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