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농민, 서울 도심서 ‘한중FTA 중단’외쳐

한중FTA 중단! 한미FTA 폐기! 전국여성농민대회 열려

  • 입력 2012.08.26 17:21
  • 기자명 경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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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농민 2,000여명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한중FTA 폐기를 외쳤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은 “수차례 맺어온 FTA로 농업부문의 피해가 누적된 가운데 한중FTA마저 체결된다면 재앙수준의 막대한 피해를 가져올 것”이라며 지난 22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한중FTA 중단! 한미FTA 폐기! 대선승리를 위한 전국여성농민대회’를 열었다.

박점옥 전여농 회장은 “농지는 한국의 70배이고, 농민 수는 270배, 농업임금은 5분의1 수준인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에 여성농민들이 어떻게 자유로울 수 있냐”며 “한중FTA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대회에 참가한 여성농민들은 한중FTA 중단과 한미FTA 폐기,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실시, 모든 밭작물에 대한 직불제 지원, 여성농민 전담부서 부활, 농산어촌 교육지원특별법 제정, 여성농민 건강권 보장, 농협법 전면 재개정 등의 요구를 쏟아냈다.

전여농은 “150만 여성농민의 힘으로 한중FTA 중단시키고, 대선에서 승리하자”며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다가오는 대선에서 농민들을 위한 대통령, 농업을 지킬 수 있는 정부가 세워질 수 있도록 뜻을 모으고, 11월 전국 농민들이 서울에 모여 농민의 요구를 전달하는 대회를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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