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고추 습해‧역병‧ 탄저병 주의하세요

석회결핍과실 빨리 제거해야
이상기상 대비 안정생산 요령 제시

  • 입력 2012.07.16 10:09
  • 기자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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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올해 상반기 극심한 가뭄과 이상고온으로 인한 고추의 병해충, 생리장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곧 시작될 장마철에 습해와 역병, 탄저병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고추 안정생산을 위한 관리요령을 제시했다.

올해 중부지방의 극심한 가뭄과 고온으로 고추 석회결핍, 해충이 평년에 비해 많이 발생했다며 석회결핍과가 발생할 경우 피해를 받은 과실은 빨리 따내서 다음 꽃이 잘 착과될 수 있도록 해주고, 염화석회 용액을 7∼10일 간격으로 2∼3회 잎에 뿌려주거나 관수시설을 이용해 뿌리에 직접 관주해줄 것을 당부했다.

석회가 부족해서 나타나는 증상은 과실 끝부분의 측면이 약간 오목해지면서 흑갈색의 반점이 생기거나 과실이 달린 꼭지 부분이 노래지면서 과실이 떨어지게 되며 특히 이는 고온 건조한 환경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관수시설을 적극 이용해 물을 주고, 관수가 어려운 밭은 김매기를 철저히 해 잡초가 흡수할 수 있는 수분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건조할 경우 진딧물의 발생도 많아지기 때문에 철저한 방제로 바이러스병의 전염을 방제하고, 웃거름은 물 비료로 만들어 포기 사이마다 줄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앞으로의 장마에 대비해서 배수로를 정비해 습해와 토양병해 확산을 조기 차단하고, 특히 장마기에 잘 발생하는 역병, 탄저병 방제를 위해 예방적으로 약제를 뿌리는 등 장마 피해에 미리 대비해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체적으로 역병, 풋마름병(청고병) 등이 발생했을 때는 병든 포기는 빨리 제거하고 적용약제를 관주(토양에 구멍을 파서 약액을 주입)하며, 탄저병 발병 시에는 더 이상의 전염을 막기 위해 병든 포기는 즉시 뽑고 태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마기간 중에는 광합성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식물체가 연약해지기 쉬우므로 4종 복합비료를 5∼7일 간격으로 2∼3회 뿌려 세력을 회복시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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