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민단체, 한중FTA중단 한 목소리 낸다

한중FTA 2차 협상에 대규모 집회, 원정투쟁으로 맞설 것

  • 입력 2012.06.20 09:05
  • 기자명 경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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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FTA2차 협상이 다음 달 3일로 예정된 가운데 양대 농어민연대단체인 한국농민연대와 농수축산연합회가 한중FTA 중단을 위한 공동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들은 한미FTA가 농어업에 대한 사형선고였다면, 한중FTA는 사형집행으로 "농수축산업이 송두리째 궤멸할지도 모른다는 절박함이 농촌사회를 지배하고 있다"며 19일 '한미FTA중단 농수축산 비상대책위원회'(한중FTA 비대위)를 출범했다. 한중FTA 비대위(상임대표 이준동, 김준봉)는 창립총회와 출범식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고, “오늘 우리는 400만 농어민의 피 끓는 심정으로 한중FTA 추진 중단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농어업붕괴와 국내산업 전반의 피해를 불러올 일방적인 한중FTA 협상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출범을 선언했다. 이준동 상임대표는 “결사항전의 각오로 임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농업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김준봉 상임대표는 “우리 농민단체가 결연히 일어나서 한중FTA만큼은 어떻게든 막겠다는 것이 농민단체의 입장”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당장 다음 달 열릴 한중FTA 2차 협상에 맞춰 한중FTA비대위 소속단체는 발 빠르게 투쟁을 조직해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도 했으며, 협상장인 제주도에서 원정투쟁을 하기로 했다. 이후 한중FTA에 대한 국민여론 형성을 위해서 한중FTA 피해와 정부 논리를 반박하는 기고, 방송 인터뷰 등 언론사업 진행과 성명 및 논평을 수시로 발표하기로 했다. 또 매달 1회 한중FTA 관련 토론회를 개최하고, 대선 시기 까지 지속적으로 범국민서명운동을 1천만명을 목표로 전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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