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작물, 축산물]옥수수 수입 급감했지만 쌀·대두 큰 폭 증가

  • 입력 2012.06.04 08:10
  • 기자명 전빛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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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식량작물의 수입량은 1994년 63.8%에서 2010년 17.9%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다. 2007년 최대 수입 품목이었던 옥수수의 수입 급감이 주원인으로, 중국이 곡물수출 제한조치를 실시하면서 부터다.

 그러나 두류는 같은 기간 3.7%에서 47.4%로 급증하는 그래프를 그리며 중국산 의존도가 심화됨을 보여주고 있다. 옥수수 수입이 급감하면서 쌀과 대두가 식량작물 최대 수입 품목으로 부상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가운데서도 쌀은 최대 수입 품목으로 1995년부터 MMA물량이 들어오고 있다. 중국산 쌀의 수입액은 2006년 8,300만 달러에서 2009년 15만 9,200만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하기에 이른다. 대두의 경우 콩나물용 대두의 수입액이 2007년 1,600만 달러에서 2010년 2만 4,100달러로 급격히 증가했다.

하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옥수수 수입이 급감함에 따라 식량작물의 중국 의존도가 점차 약화되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에 불과해 한중FTA로 인한 국내 식량작물의 피해는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축산물의 경우는 양국이 동물검역조치로 상대국과의 수출입을 제한하고 있어 교역액은 많지 않다.

그러나 중국은 수출단지 위주로 청정화 시범단지를 설정하고, 국제기구를 통해 ‘무발생지역’ 지위를 얻어내면서 FTA 양자협상 시 수입제한조치가 무력화 될 수 있는 실정이다.

실제 랴오닝성 시범단지는 가축전염병 무발생지역 육성책 시행 이후 세계동물보건기구의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등의 무발생지역 기준에 도달하고 지금은 하루 1,200톤의 달걀과 오리알을 수출하기도 한다. 지금까지의 교역액이 미미하다는 이유로 한중FTA로 인한 축산업 피해를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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