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협상생발전협의회 “지역농협 민주적 경영 실천하라"

  • 입력 2012.05.07 10:42
  • 기자명 어청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3일 전국농협상생발전협의회(회장 김계준) 회원 40여명이 과천 정부청사 앞에 모여 ‘농협 이·감사 부당 해임·제명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각 지역농협의 임원 부당 해임·제명 사례를 발표하고 일선 농·축협에 대한 관리감독 업무를 내실화 할 것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농림수산식품부에 전달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안성축협의 A 이사는 “조합장이 자기 명의로 1억7천만 원의 정부지원금을 조합원들에게 전달하고 인사횡포를 휘두르고 제 입맛에 맞는 무자격 조합원은 무자격 조합원 정리 안건 명단에 넣지도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이사 2명을 부당하게 해임하고 새로운 이사 2명을 뽑아 이사회를 정관에 맞지 않는 12명으로 운영한다. 이 같은 수많은 편법을 수차례 농협중앙회와 농식품부에 질의해도 모른체 했다”며 농협중앙회와 농식품부에도 화살을 겨눴다.

▲ 지난 3일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전국농협상생발전협의회 회원 40여명이 모여‘민주적 농협경영 실천하라,‘농식품부는 관리·감독 업무 내실화하라’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와 거의 비슷한 사례를 겪고 있는 정읍 태인농협의 한 감사는 “감사가 감사를 하겠다는데 감사를 해임하고 조합원 돈으로 소송하고 있다. 농협중앙회와 농식품부는 지역농축협 관리·감독 의무를 제대로 이행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포축협의 B 감사는 “조합장과 임원들이 대체 무슨 생각으로 조합을 이끌고 있는지 모르겠다. 조합원과 협동조합을 위한 조합장이 되게끔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농협상생발전협의회 이종범 사무총장은 “태안 소원농협도 이와 비슷한 일을 겪고 있다. 한농연 출신 조합장이 무려 250~60명에 육박하는데 처음 목적을 다시 상기하고 농협 개혁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김준봉 회장은 “이런 고통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여태 힘을 보태지 못해 미안하다. 오는 7일 이사회에서 전국적으로 실태 파악을 하고 이 문제를 부각시켜 농업인의 제 권리 찾기에 나서겠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들은 ‘민주적 농협경영 실천하라’, ‘농민 조합원 똘똘 뭉쳐 농협개혁 이뤄내자’,‘농식품부는 관리·감독 업무 내실화 하라’고 구호를 외치고 농식품부 농업금융정책과 조정래 과장에게 일선 농축협에 대한 관리감독 업무를 내실화 할 것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어청식 기자>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