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녹응애', 새잎 나오는 시기에 방제해야

“월동 후 새잎 나올 때 응애방제 필수”

  • 입력 2012.04.09 09:37
  • 기자명 최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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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지난해 경기도 화성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포도녹응애가 포도나무 새잎이 피는 시기에 본격 활동이 예상된다며 초기방제에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

포도녹응애는 햇가지가 자라나오는 시기에 월동한 성충이 어린 가지와 새잎으로 이동해 표면을 갉아 먹어 잎의 생육이 늦어지고 심할 경우 코르크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새로 나오는 잎의 모양이 이상하거나 잎이 피는 속도가 느릴 경우 포도녹응애 피해인지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농촌진흥청이나 대학에 진단을 의뢰해야 한다.

또 꽃피는 시기에 포도녹응애가 피해를 입힐 경우에는 꽃송이의 신장이 느려지고 개화가 늦어지기도 하는데 농가에서는 이를 화진(꽃떨이) 현상이나 붕소 결핍증상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더러 있어 지난해 새잎이 늦게 피거나 꽃송이 성장이 불량하다고 판단되면 반드시 포도녹응애 방제를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농진청은 “월동 후 새잎 전개기에 응애방제는 필수이며, 이를 통해 포도에 발생하는 점박이응애, 차먼지응애 등도 동시 방제가 가능하다”며 “응애류 특성을 고려해 새잎이 나온 직후 1차 방제하고, 2주 후에 2차로 방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봄철 새잎이 나오는 시기에 응애류를 초기에 방제함으로써 햇가지 생육불량, 꽃송이 발육 부진 등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 조명래 연구관은 “포도녹응애는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지만 앞으로 피해 확산이 우려돼 농가에서는 포도녹응애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아두고 발생 초기에 방제해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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