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지난 30일에서 31일까지 식품사업활성화를 통한 판매농협을 구현하기 위해 식품사업관련 책임자와 실무담당 직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농협 식품사업 비전 2020 워크숍’을 열고 내년 중으로 ‘주식회사 농협식품’을 설립하기로 했다.
농협은 현재 지역농협에 가공공장 100여개가 있지만, 국내 식품시장 구조가 수입농산물을 원료로 한 대기업 집중도와 독점이 심화돼, 국산 농산물을 기반으로 한 지역농협의 식품사업은 영세성과 전문성 부족으로 도태되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 중으로 ‘주식회사 농협식품’을 설립해 농식품 1위 기업으로 키우고 2020년까지 사업량을 3조원까지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농협식품사업 비전 2020’은 조합 식품사업 재편과 중앙회 식품사업 진출을 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총 4,600억 원을 연차적으로 투자한다. 이어 2016년까지 종류별 공동브랜드 개발과 브랜드 통합을 하고 조합공동사업법인 전환을 통해 규모화를 추진하며, 조합공장의 자회사화를 통해 전문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조합공동사업법인과 자회사로 전환된 공장은 농협중앙회가 지분 출자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어청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