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협동조합을 자본에 넘겨준 국회의원 심판!"

생산산업 농업 파괴주범 반농업 국회의원 19명 심판

  • 입력 2012.04.02 09:43
  • 기자명 어청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지난 27일 국회 앞에서 농협법공대위가 '농협법 개악 국회의원 심판'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은 구호를 함께 외치는 농협법공대위 관계자들.

 지난 27일 농협법재개정공동대책위원회가 국회 정문 앞에서 반농업‧반협동조합 19대 총선 입후보자 심판을 위한 농민, 노동자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국농민회총연맹 이광석 의장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박점옥 회장 등 농업계 인사는 물론, 전국농업협동조합노동조합 민경신 위원장과 전국금융산업노조 농협중앙회지부 허권 위원장 등 금융․사무업계 노동조합 인사 포함 30여명이 참여했다.

전농 이광석 의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국회의원이란 사람들은 선거 때만 되면 다들 농민의 자식이라고 내세운다. 그러나 당선만 되면 농업을 내팽개치고 있다. 이들을 가만두면 안된다”고 말했다. 또 “협동조합인 농협과 농민․노동자, 농업을 통째로 자본에 넘긴 장본인들을 이번 총선에서 심판 하겠다”고 밝혔다. 전여농 박점옥 회장은 농민의 농협을 자본에게 빼앗기게 만든 국회의원들을 총선을 통해 꼭 심판해야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전국농협노조 민경신 위원장은 “협동조합이 문제가 있으면 고쳐야지 협동조합을 지주회사로 만들어 자본에 떠넘기는 것은 협동조합 자체를 해체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농협법 개정 후, 농민과 노동자의 권익에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고 또 예상했던 것보다 그 이상으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3월 11일 종합농협을 해체하고 농민과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19명의 국회 농림수산식품부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을 이번 총선에서 농민과 노동자가 단결해 심판하고 투쟁 하겠다”고 밝혔다.

▲ 왼쪽부터 전국금융산업노조 농협중앙회지부 허권 위원장, 전농 이광석 의장, 전여농 박점옥 회장. 전농 이광식 의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전국축협노조 이윤경 위원장은 “잘못된 것에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 잘못을 금새 잊는 것도 문제. 만주국 장교(박정희)가 쿠데타를 통해 나라를 접수했고 그 딸(박근혜)이 대권후보라고 떠들고 있는데다, 전과 14범의 잡범(이명박)이 이 나라 최고 통수권자”라며 현 MB정권은 물론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박근혜 위원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더해 “농민과 노동자를 무시하고 탄압한 이 세력과 농협법을 개악한 ‘역적’ 국회 농식품부위원회 국회의원 19명을 이번 총선에서 꼭 심판하자”고 덧붙였다.

이어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신자유주의 금융수탈에 맞서 경쟁과 승자독식이 아닌 협동과 공생을 강조하고 “▲생명산업 농업 파괴주범 반농업 국회의원 심판, ▲농협해체에 앞장선 반농업 국회의원 심판, ▲1%가 아니라 99%의 희망으로 농민·노동자 후보를 국회로” 라고 구호를 외치고 기자회견을 마쳤다.   <어청식 기자>

<농협법 공대위가 밝힌 농협법 개악 19명의 낙선운동대상 국회의원 명단>

△전남 나주 최인기 △경북 영양 강석호 △경기 양주 김성수 △경기 안성 김학용△경북 상주 성윤환 △경남 산청 신성범 △경남 남해 여상규 △경남 거제 윤영 △경북 군위 정해걸 △경남 의령 조진래 △서울 성동구 진수희 △강원 홍천 황영철 △제주시 김우남 △전북 군산 강봉균 △전남 해남 김영록 △전남 담양 김효석 △충북 진천 정범구△충남 보령 류근찬△강원 속초 송훈석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