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발효가 15일로 다가온 가운데, 가톨릭농민회(회장 이상식, 가농)가 12일 천주교 안동교구 송현동 성당에서 시국미사와 촛불문화제를 열고 한미FTA 폐기를 주장했다.
시국미사 참가자들은 “한미FTA는 이 터에 하느님 나라를 일구는 일과는 정반대의 길”이라며 “끝까지 국민을 무시하는 MB 정부에게 총선과 대선에서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알려주며, 한미FTA 폐기하자”고 선언했다.
시국미사가 끝나고 참가자들은 “망국적 한미FTA 즉각 중단하라”, “우리농업 어렵게 하는 한미FTA 폐기하라”고 외치면서 옥동 4거리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문화제에서 가농 이상식 회장은 “경북이 바뀌면 나라가 바뀐다. 경북에서 FTA폐기 단초를 마련하고자 경북에서 촛불을 들게 됐다”며 “농업문화가 다시 꽃필 수 있도록 촛불을 들자”고 밝혔다.
또 전농 경북도연맹 신택주 전 의장은 “정부에서 포기한 농업, 농민도 포기하고 싶은 농업. 나라가 잘되면 농업 포기하겠다. 그런데 정부에도 국민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 FTA 때문에 농업 포기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경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