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연맹, 기반이 단단한 농민회 건설

“한미FTA폐기, 한나라당 심판, 식량주권 사수” 등 5가지 투쟁과제 발표
하연호 신임의장 선출

  • 입력 2012.01.21 22:50
  • 기자명 김명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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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의장 하연호)은 지난 18일 농협중앙회 전북본부에서 대의원대회를 진행했다. 이번 대의원대회에서 하연호 의장(완주군농민회), 조상규 부의장(익산시농민회), 송순찬 부의장(정읍시농민회), 박흥식 부의장(김제시농민회)을 선출하고 이효신 사무처장을 정책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서정길 전 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 겹친 중요한 정치국면을 맞았고, 민중들의 분노가 폭발하는 격렬한 진앙점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올해는 또한 대한민국의 농민과 민중은 역사앞에 농민과 민중이 주인되는 원년의 시작을 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갑오년 농민군의 정신으로 자랑스러운 전북도연맹, 농민 해방의 역사를 개척하는 전북도연맹, 자주민주통일의 길에 싸우고 투쟁하는 전북도연맹이 되자”고 결의했다.

전북도연맹 대의원들은 전북농민들의 끈질긴 투쟁으로 얻어낸 ‘밭직불제 시행’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전북 14개 전 지역 시군농민회가 정상화되어 조직확대의 토대를 마련했고, 농업 현안문제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체계가 마련되어졌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공공비축미 수매거부투쟁과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도입을 제도화 하기위한 투쟁은 국민여론 조성과 농민의 의견을 결집하는데 미흡했다고 평가하고, 정치세력화에 대한 이견차이를 해소하지 못한 것 또한 아쉬운 점으로 평가했다.

전북도연맹은 ‘한미FTA폐기, 한나라당 심판, 식량주권 사수와 농민생존권 보장, 농협개혁, 진보적 정권교체’ 등 5가지 투쟁과제를 정하고, 10대 쟁취목표를 발표해 대의원들의 승인을 얻었다.

2부에는 신임 지도부의 이취임식이 이어졌다. 하연호 신임의장은 “읍면농민회 조직 강화로 기층기반이 단단한 농민회 활성화를 우선시 하겠다”고 밝히고, “농민회원들의 교육으로 역사인식을 갖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명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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