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1월 12일 기존 조생종 벼에 비해 밥맛과 수확량이 좋은 ‘설레미’를 13년간의 시험연구 끝에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농진청의 김우재 연구사는 “설레미는 오대벼에 비해 도정률은 1%높고 도열병에 대한 내성도 강하며 쌀의 모양이 고스란히 보존돼 나오는 백미완전립률이 15% 이상 높아 농가의 수확증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험 결과 오대벼에 비해 7%이상 증수했다”며 “설레미는 상주벼와 수원 440호에 중산벼를 삼원 교배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 “설레미는 전국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호품벼, 추청벼 등 중만생종보다 미질과 수확량은 떨어지지만, 조생종인 오대벼보다 미질과 수확량이 좋아 강원도를 비롯한 평균기온이 낮은 지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보급시기에 대해 “설레미는 1년 후부터 종자의 다량 확보가 가능하고 기후가 다른 각 지역에서 실험 후, 보급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며 “보급에는 3년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청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