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농민단체 한 목소리 낼 때’

한국농민연대 신년인사회 열어

  • 입력 2012.01.11 11:45
  • 기자명 어청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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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10일 양재동 aT센터에서 한국농민연대 주최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여한 각 농민단체, 정부기관 관계자들이 떡을 자르고 연대를 강조했다.
한국농민연대(상임대표 이준동) 주최로 10일 오전 11시 양재동 aT센터에서 각 농민단체와 주요기관의 대표자, 담당자 70여명이 모여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한국농민연대 이준동 상임대표는 신년사에서 “FTA폐기, 식량안보, 정부의 미흡한 대책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며 “농민단체들이 연합해 정치세력을 주시하고 다가오는 총선, 대선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농식품부 오정규 제2차관은 “농업인구는 전체 인구의 6.8%로 소수이고, 농업 예산규모가 차지하는 비율은 이보다 높다”며 “정치인들이 소수인 농업인들을 고려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차관은 “농업 관계자들은 현 FTA 체결이라는 조건에서 생산자인 농업인과 소비자가 윈윈하는 전략을 고민하고, 우리나라는 농산물을 수입하는 국가가 아니라 네덜란드와 같이 수출하는 국가로 발돋움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년인사회에 참여한 카톨릭농민회 임봉재 회장은 농식품부 오정규 제2차관이 한 농업인이 소수라 정치적 지원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란 발언에 대해 “농업 담당자는 왜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수가 적은지 먼저 고민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FTA는 현실조건으로 받아들일 것이 아닌 폐기해야 하는 것”이라며 “FTA가 필요하다면 한국은 물론 미국도 포함해 동등하고 평등한 조건에서 해야하며, 이해당사자가 참여해 협의과정을 거친 후 하는 것이 옳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농민단체 관계자는 “각 농민단체가 연대해서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지금 시기에 매우 중요하다”며 “서로의 입장과 처지가 다른 것을 인정하고 공통된 목표를 설정, 협력해 총선과 대선에 대응해 유의미한 결과를 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어청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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