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무현 불정농협 조합장 ‘철탑산업훈장’

친환경쌀재배로 경축순환…논콩 재배로 소득향상

  • 입력 2011.12.26 10:32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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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산업발전 공로 인정받아

충북 괴산 불정농협 남무현 조합장(59·사진)이 쌀 산업발전 유공자로 선정,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0일 aT 센터에서 ‘2011 고품질 브랜드 쌀’ 시상식에 이어 쌀 산업발전 유공자로 남무현 조합장을 비롯해 최서호 해평농협 조합장 등에 대해 정부포상을 진행했다.

이날 철탑산업훈장을 받은 남무현 조합장은 2선 조합장으로 조합원들에게 논에 콩을 재배토록 장려한 결과 괴산군을 전국 최대의 논콩 주산지로 만들었다.
불정농협이 올해 농민조합원들과 맺은 콩 계약재배 면적은 929㏊로 전국의 9%를 차지한다. 특히 감자나 옥수수를 수확한 논에 후작으로 콩을 재배하는 이모작은 농가소득을 크게 높였다.

이와 함께 경종농업과 축산업을 연계한 ‘경축순환’ 시스템을 구축해 친환경 쌀 재배에도 성과를 높이고 있다. 

이런 성과가 인정돼 정부의 광역 친환경농업단지 사업주체로 선정된 불정농협은 향후 3년 동안 100억원을 투입, 경축(耕畜) 순환자원화센터와 친환경 농자재 생산시설, 산지 유통센터, 교육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수상 소감을 묻자 남무현 조합장은 “조합원들이 받는 거다. 농협을 믿고 따라와 준 데 대해 매우 감사하다”며 공을 조합원들에게 돌렸다.

그는 또 “논에 타작물을 재배하게 한 지는 6년 전”이라며 “초기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기억했다.

정부가 타작물재배사업을 정책으로 시행하기 이전부터 논에 콩을 심게 해 현재는 전국 최고의 콩단지로 부상한 불정면이지만 남 조합장은 “타작물재배 사업을 보조금으로만 유인하면 안 된다”며 “수매와 농작업을 수월하게 하는 등의 기반마련도 함께 준비돼야 올해처럼 부작용 없이 정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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