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해체하라”

“현장에 있었다면 수류탄이라도 던졌을 것”
전농 광주전남연맹, ‘18대 국회 파산’ 선언

  • 입력 2011.11.23 16:16
  • 기자명 한국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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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의장 박행덕)은 23일 성명을 내고 “또 다시 민주주의 폭거가 일어나고 말았다”며 한미FTA는 전면 무효와 한나라당 해체를 주장했다. 광전연맹은 “농업의 붕괴는 피해대책으로도 막을 수 없는 현실”이라며 “현장에 있었다면 최루탄이 아니라 수류탄이라도 던졌을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다음은 전농 광전연맹 성명서 전문

농민들은 국회에 수류탄이라도 던지고 싶은 심정이다.
한미FTA는 전면 무효다. 한나라당은 해체하라!

또 다시 민주주의 폭거가 일어나고 말았다.
민생정치 실력은 후퇴하고 날치기 기술만 발전하는 한나라당이 국가주권을 팔아먹는 한미FTA 국회비준 동의안을 또 다시 날치기로 통과 시켰다.

한미FTA의 문제점은 이미 농업 문제를 넘어서고 있다.
국가주권이 위협받고 있다는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
헌법보다 우위에 존재하고, ISD를 비롯한 수십 가지 독소조항, 1%만을 위한 협정이라는 사실에 국민의 분노가 하루가 다르게 확산되고 있다.

농업의 붕괴는 피해대책으로도 막을 수 없는 현실이다.

1,500개 품목에 이르는 대규모 개방폭도 문제지만, 농업정책의 자율권도 간섭받아야 하고, 검역주권과 건강권등도 심각히 제약받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한나라당을 뺀 야당과 시민사회가 한미FTA 반대를 주장했고, 최소한 미국과 재협상을 촉구한 것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한미FTA의 진실이 밝혀져서 한미FTA 반대 세력이 늘어나고, 촛불을 들고 나오는 시민들이 많아지는 것이 가장 두려웠던 것이다.

국민에 대한 두려움은 끝내 날치기를 선택했고 통과시키면 모두가 체념할 것이라 믿었던 모양이다.

농민들은 한미FTA를 날치기 하는 모습을 보고 만약 우리가 그 현장에 있었다면 최루탄이 아니라 수류탄이라도 던졌을 것이다.

11월 22일로 18대 국회는 파산됐다. 이명박 정부도 끝이 났다.

이제 정부와 한나라당은 심판을 받는 일만 남은 것이다.

전농 광주전남연맹은 한미FTA 무효투쟁과 이명박 퇴진, 한나라당 해체투쟁을 선언한다.

이번주는 계획된 26일 광주전남 농민대회에서 농민들의 분노를 폭발할 것이고 공공비축미 수매거부 투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

또한 이번 총선과 대선에서 광주전남 한나라당 득표율 1% 이하 운동을 전개해서 99%의 힘으로 무너 뜨릴 것이다.

2011년 11월 23일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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