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만을 위한 합작에 목맨 한나라당

범국본 "한나라당, 한미FTA 국회비준 포기해야"
28일, 여의도서 2차 범국민 대회 개최 예정

  • 입력 2011.10.25 14:05
  • 기자명 김명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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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와 세상을 바꾸는 민중의 힘(준)은 25일 오전11시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FTA국회 비준을 강행하는 한나라당을 규탄했다.

이들은 “한미FTA는 퍼주기 손해보는 협상이며 서민과 중산층에게는 어려움이 되고 재벌기업과 일부 수출산업에만 도움이 되는 부자만을 위한 합작"이라고 규정하면서 "노동자, 농민, 중소상인 등 피해국민과의 의견수렴조차 이루어지 않은 밀실졸속 협상”이라고 비판했다.

▲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가 25일 오전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FTA국회 비준을 강행하는 한나라당을 규탄하고 있다.

 

또한 “1%의 부를 위해 나머지 99%가 고통 받는 미국식 카지노 자본주의를 한국으로 이식하는 한미FTA는 결코 우리의 미래가 될 수 없다”며 “한나라당은 10월말까지 단칼에 한미FTA를 강행처리 하려는 계획을 당장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에 가서 오바마 대통령의 내년 선거를 도와주고 왔다. 우리나라 노동자들은 정리해고로 고통 받고 있는데, GM 자동차회사에 가서 미국노동자들의 일자리를 걱정해 주고 있다. 과연 그가 한국 대통령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21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박석운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 대표는 “한미FTA 비준동의안이 국회에 가있다. 야6당이 동의처리를 반대하고 있지만, 한나라당이 이번달 내에 처리하려고 한다”면서 “만약 날치기로 강행처리 된다면 황우여 원내대표와 남경필 외통위원장이 작년에 약속했던 날치기시 출마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기자회견 참가자가 이명박정권 심판이라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대사에 나선 윤금순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은 “한국에게 불리한 독소조항을 담고 있는 한미FTA를 이대로 강행처리 해서는 안되며, 이대로 FTA가 체결된다면 이 피해는 국민들 뿐만 아니라 자자손손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한 피해를 보게 될 것이다. 지금이라도 국민들의 말을 새겨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와 민중의힘(준)은 25일 저녁7시 대한문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28일 오후 2시 여의도에서 한미FTA 저지 2차 범국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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