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목재로 만든 한옥, 표준모델 시범 건축

산림조합중앙회, ‘가격 낮춰 보급 확대 목적’

  • 입력 2011.08.11 02:12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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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목재를 사용한 한옥의 표준모델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산림조합중앙회(회장 장일환) 중부목재유통센터는 지난 달 28일 서부지방산림청 순천국유림관리소에서 시행한 ‘국산목재를 활용한 한옥 표준모델 시범건축사업’에 필요한 목자재를 국산 낙엽송을 이용해 생산·납품했다.

‘국산 목재를 활용한 한옥’ 표준모델 개발은 산림청에서 2010년 (사)한국목재공학회 연구용역을 통해 전통 한옥의 장점을 살리고 거주 불편은 최소화하며 시공성 향상 및 건축비용 절감을 통해 국산 목재를 한옥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산림청에 따르면 현재 한옥은 인력으로만 목재를 가공하다보니 건축비가 3.3㎡ 당 평균 700만원을 웃돌고 있는데 한옥 표준모델은 컴퓨터 등 기계를 이용해 건축비를 3.3㎡ 당 평균 500만원선까지 낮출 수 있다는 것.

또 국산 목재의 경우 굵기가 가늘고 비싸 현재 한옥을 짓는 데 해외에서 수입한 목재가 대부분 쓰이고 있는데, 국산 목재를 활용한 한옥의 부재별 규격 제시를 통해 65평 보급형 기준으로 목재소요량 65㎥ 중 43㎥(66%)은 국산 목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기둥부분 집성목도 국산목재로 활용할 경우 100% 국산 목재를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이번 시범건축에 참여한 산림조합중앙회 중부목재유통센터 강대재 본부장은 “한옥 표준모델 사업을 통해 전통 한옥의 장점을 살리면서 건축비용을 절감시켜 대중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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