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5일, 여성농민들이 서울에 뜬다

“여성농민 힘으로 새로운 세상 보여줄 것”
농업관련 3대 핵심의제 설정

  • 입력 2011.08.08 08:08
  • 기자명 김황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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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농민들이 오는 25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하반기 농민투쟁을 선포한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회장 박점옥)은 이 날 시청 앞 광장에서 3천여명의 여성농민들이 참가하는 여성농민대회를 열고 한-미FTA반대,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쟁취, 밭직불제 전면 확대 등을 요구한다.

이번 전국 여성농민대회를 이뤄내기 위해 이미 전국의 여성농민들은 적극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여성농민들은 지역별로 한-미FTA 반대, 기초농산물국가수매제 쟁취, 밭직불제전면확대 등의 내용을 걸고 7월 한 달 동안 여성농민한마당을 개최했다. 특히 전여농 경남연합은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경남 지역의 여성농민들과 함께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여농 경남연합은 3대요구조건의 이해를 여성농민들과 함께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전여농 경남연합 관계자는 “8월 25일 여성농민대회 성사, 폭염에 사망한 여성농민에 대한 대책 마련 등 주제로 기자회견을 추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남지역 또한 주요 3대 요구안을 기초로 마을 간담회를 열 계획이며, 이미 시·군별 차량배정이 끝났다. 전남지역 많게는 시군여성농민회당 7대의 차량이 배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남지역에서 20여대의 버스가 상경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전북, 경북, 강원, 제주, 경기, 충남, 충북 등지의 여성농민들도 다양한 방법으로 활동을 벌여낼 예정이다.

전여농 구점숙 사무총장은 “이번 투쟁은 내년 선거를 제대로 된 심판의 장으로 만들 것이고, 전여농을 더욱 전여농답게 만들 것”이라며 “올 여름으로 예정된 3천 명의 여성농민이 운집하는 전국여성농민대회는 끝이 아니라, 여성농민들의 힘으로 새로운 세상을 보여줄 시작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최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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