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들이 북한민족화해협의회(회장 김영대)의 초청으로 방북했다.
김태환 제주지사와 강영석 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 이사장을 비롯한 농민단체 대표, 기업인 등 70명으로 구성된 제주 방북단은 12일 제주항공 특별기편을 이용해 평양으로 출발, 만경대와 주체사상탑, 정성제약, 교예공연 등을 참관하고 14일 돌아왔다.
북한 민화협은 제주도민들이 1998년 이후 해마다 감귤과 당근 북에 보내기 사업을 벌이는 등 따뜻한 동포애를 보내준 데 대한 감사의 뜻으로 제주도민을 초청했다.
제주도는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남북협력기금과 지방비, 성금 등 모두 1백75억8천3백만원을 들여 감귤 3만6천4백88톤과 당근 1만7천1백톤을 보냈으며, 최근에는 제주감귤주스 6만 4백80병을 수해를 당한 북한 동포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
한편 김태완 지사는 15일 오전 방북결과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북한간의 경제협력 등 지속적인 교류협력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회견에서 “이번 방북에서 북측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나가기로 의견의 일치를 보았으며, 현재 감귤.당근 보내기 위주의 경제협력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나가기로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