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농업인의 날 행사 열려

농민단체 ‘농업기술센터 활성화 법제화’ 서명도

  • 입력 2007.11.18 12:47
  • 기자명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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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정과와 농업기술센터를 통합하는 김포시의 조직개편 움직임으로 농업계가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제13회 김포농업인의 날’ 행사가 12일 시민회관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우수 농업인들에 대한 시상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복진선 대회장(농촌지도자김포연합회장)의 대회사, 강경구 시장 격려사, 유정복 국회의원, 안병원 시의회 의장의 축사가 끝난 뒤 경기민요합창단의 축하공연(김포금쌀노래)으로 순서를 이어갔다.

복진선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자”고 강조한 뒤 “아직까지 결과는 안 나왔지만 신경제새마을운동이 김포농업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포시 농민단체들이 공동으로 주관한 '제13회 김포농업인의 날' 행사가 12일 시민회관 실내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다.
명예대회장인 강경구 시장은 격려사에서 “경쟁력이 없는 제품은 도태되지만 경쟁력을 갖춘 제품은 세계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농민들의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강 시장은 이어 “배와 심비디움은 외국으로 수출되어 호평을 받고있다”며 한미 FTA등 대외개방을 전제로 농업정책을 펴고 있는 정부의 신자유주의 정책기조를 김포의 농업정책기조로 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김 시장은 또 김포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에는 엘리트농업대학의 학과를 늘리고 대학원과정을 신설 하는 등 엘리트농업대학을 활성화시키고, 도시근교의 지리적 잇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농업정책을 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안병원 시의장은 “북한의 동포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식량난으로 허덕이고 있다”며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그렇게 비료를 지원해 왔지만 아직도 비료가 부족하여 작물이 자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장은  특히 “이번 평양방문에서 강경구 시장님이 북측에 서로 먹고 살자고 제안했다”면서 식량의 중요성과 함께 통일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본 행사에 앞서 농업인단체 회장들은 농정과와 농기센터 통합에 대한 강경구 시장의 입법예고에 대한 ‘김포시농민단체 공동 의견서’를 참가한 농민들에게 나누어주며 농업인들의 단합된 모습을 강조했다.

또 시민회관 주변 각 읍면동 천막에서도 ‘농업기술센터 활성화를 위한 법제화’서명을 받으며 농관련 단체장들의 ‘의견서’ 배포와 함께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벼농사=김순근(걸포동) ▷과수=이택문(대곶면) ▷화훼=양진모(고촌면) ▷축산=박동연(통진읍), ▷수출=백선화(고촌면) 씨 등이 각 분야별 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상을 받았다.

 〈김포=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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