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협법인 전국연합회 발기인회 열며 준비
사단법인 생협전국연합회가 그간의 활동을 정리하는 해산식을 열고 더 넓은 활동을 기약했다.
(사)생협전국연합회는 지난 7일 서울 남산에 위치한 문학의 집에서 회원 70여 명과 함께 ‘생협전국연합회 해산잔치’를 열었다.
이날 해산식은 그동안의 활동을 돌아보는 1부 순서를 시작으로 임시총회, 선배와 후배의 어울림 한마당과 만찬 순으로 이어졌다.
1부 돌아보기 순서에서 생협전국연합회 장건 전 회장은 “다시 없을 행사라 감회가 새롭다”면서 초창기 소비협동조합중앙회 시절부터 생협전국연합회까지의 긴 시간을 되짚었다. 장 전 회장은 “1996년 물류사업 실패로 생협이 이원화 되는 계기가 돼 전국연합회가 분화된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하며 “그러나 생협은 각종 NGO조직과 연대해 광우병 쇠고기 반대, FTA 반대 싸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남겼다”고 성과를 설명했다.
그는 또 “내년 세계협동조합의 해를 맞아 한국에서도 준비가 진행된다”며 지역의 상황을 전했고 “생협은 서로 힘을 모아 행동하는 양심이 되고 있다”며 그동안 수고 많았다는 말로 마무리했다.
이어 대학생협 분야의 조선대생협 관계자와 한국의료생협연대 관계자가 특화된 생협활동의 의미와 비전을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돌아보기 마지막 순서에 나선 이재욱 사무총장은 “문을 닫는 자리라 무슨 할말이 있겠냐”면서도 “오늘 자리는 더 성장하고 더 커지길 기원하는 또 다른 출발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후 행사는 28년의 성장을 해 온 생협전국연합회를 축하하며 회원조합간의 메시지를 나누는 등 격려와 희망의 자리로 이어졌다. 한편 사단법인 생협전국연합회는 이날 해산식으로 활동을 일단락 짓고 생협법인으로의 출발에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현재 생협법인 출범을 위한 발기인회 준비모임이 진행 중이고 사업계획소위원회와 정관소위원회의 2개 소위가 활동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재욱 사무총장은 “올해 안에 생협법인 전국연합회 출범을 목표로 열심히 뛰고 있다”면서 “새로 출범할 전국연합회는 각각의 생협조직들이 더 크게 모여 명실상부한 전국연합회로 재탄생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