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 “곡물 20%, 축산물 30% 가격 오른다”

OECD와 FAO 농산물 향후 10년 전망 보고서 발간
‘농산물 투기’ 가격변동 요인 지목

  • 입력 2011.07.11 12:01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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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공동으로 2011년~2020년까지 10년간의 농산물시장 전망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OECD와 FAO는 단기적으로는 농업생산이 증가하고 가격이 안정되겠지만 장기적으로 이전 10년 대비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0년 동안 곡물은 20%, 축산물은 30% 가격이 상승할 것을 예측했다. 이는 원료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최근 대부분의 국가에서 소비자 가격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결과적으로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또 세계 농업 생산성은 매년 1.7% 정도씩 증가할 전망이지만 과거 10년 동안 연간생산성 증가율 2.6%에는 못 미치므로 결과적으로 작물 생산성 둔화를 예측하면서 특히 유지작물 및 조곡의 생산량 증가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축산물 생산성은 최근 추세와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전망이다.주요 곡물의 국제적 생산은 둔화돼 국제가격 상승압박이 지속될 예정이다.

2020년 기준 조곡은 총 조곡생산량의 13%, 식물성 유지는 15%, 사탕수수는 30%가 바이오연료 생산에 이용될 전망이다.

한편 이 보고서는 기후변화와 낮은 재고수준, 에너지가격, 한정된 자원 등의 영향으로 농산물 투기를 가격변동성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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