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역사의 생협을 말하다

폭넓은 사회 대안운동으로 발전시켜야

  • 입력 2011.06.30 13:46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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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생협운동의 역사를 되짚고 쟁점을 논의하며 비전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다.

생협활동가들이 주축이 된 ‘어소시에이션과 사회적경제연구회’는 지난 29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한국 생협운동의 역사와 흐름 그리고 쟁점’이란 주제로 6월 5번째 강좌를 열었다.

▲ 생협활동가들이 주축이 된 ‘어소시에이션과 사회적경제연구회’는 지난 29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한국 생협운동의 역사와 흐름 그리고 쟁점’이란 주제로 6월 5번째 강좌를 열었다. 사진은 생협전국연합회 이재욱 사무총장이 강의를 하고있는 모습.

 이번 강의에 나선 생협전국연대 이재욱 사무총장은 “생협은 생명을 살리고 지역을 살리고 이웃과 공동체를 이루며 협동하는 삶을 살자고 만든 조직”이라며 “지난 30여 년의 생협역사를 살펴보고 생협의 오늘을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70년대 말 소비자협동조합의 태동기부터 생협법 제정까지, 그리고 생협법 제정 이후 2천년대 생협의 왕성한 성장기들을 차례로 설명했다.

또 한국 생협운동의 단기과제로 △준비 중인 ‘생협법인 전국연합회’를 연내 창립 △2012년 유엔 세계협동조합의 해 생협준비위 구성 △세종대생협 대처 △생협법 재개정 등을 꼽았고, 장기과제로 생협과 소속 조합원들의 활동이 지역운동과 연대해 확산해 나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강의가 끝나고 이어진 토론시간에는 “제목에 있는 ‘쟁점’들이 구체적으로 거론되지 않아 활발한 토론을 할 수 없었다”며 아쉽다는 반응이 많았지만 “타 생협에 대한 언급을 못하는 현 분위기에 용기 있는 자료와 발표였다”는 격려도 있었다. 이들은 그동안 생협이 성장을 하면서 겪었던 굵직굵직한 사안들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논의를 통해 평가해야 이후 생협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같이하며 토론회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983년 소비자협동조합중앙회로 창립해 2001년 명칭을 변경한 생협전국연합회는 오는 7월 7일 마지막 총회를 거쳐 활동을 일단락 하고 ‘생협법인 전국연합회’를 연내에 창립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원재정 기자>

 

▲ 이날 강의에는 3년차 이상의 생협활동가들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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