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2기작 칩가공용 감자 ‘새봉’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새봉’은 건물함량이 높아서 기름을 덜 사용할 뿐만 아니라 환원당함량이 낮아 기름에 튀겼을 때 칩의 색깔이 밝은 특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휴면기간이 50~60일 정도로 짧아 남부지방 뿐만 아니라 중부 해안지방에서도 봄, 가을 연중 두 번 재배할 수 있으며, 90~95일 정도면 수확할 수 있는 조생종이기 때문에 재배기간이 짧은 가을재배에 유리하다.
따라서 봄에 생산된 씨감자를 가을에 가공원료용으로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12~2월중 수입되는 가공원료 약 6,000~7,000톤 정도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농진청은 기대 하고 있다.
농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칩가공용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대서’ 품종은 칩색이 밝고 품질이 우수하지만 휴면기간이 길어 가을에 가공원료를 생산할 수 없는 것이 문제였다. 이에 매년 12~5월까지는 미국이나 호주에서 감자를 수입해 가공원료로 사용해 왔다. 이 기간 동안 수입되는 가공원료의 양은 연간 15~18천여 톤에 이르며, 수입금액은 약 800만$에 이른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는 올 가을부터 시범재배단지를 확대해 ‘새봉’ 감자의 농가보급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