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티코 로르나 씨 ‘친정 간다’

농협문화복지재단 다문화가정 829명 친정나들이 지원

  • 입력 2011.06.20 19:02
  • 기자명 원재정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농협문화복지재단이 지난 14일 여의도 63빌딩에서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지원’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장에서 만난 로르나 씨 가족.

전북 완주에 사는 코르티코 로르나 씨가 필리핀 친정에 간다.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농협문화복지재단(복지재단, 이사장 최원병)이 주최한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지원’ 행사에서 만난 로르나 씨는 올해 결혼 15년차 주부로, 이환웅 씨와 가정을 꾸려 아이 넷을 낳고 한국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며 살고 있다.

농사일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참다보니 괜찮다”고 수줍게 말하는 로르나 씨는 곧 만날 친정식구들 생각에 활짝 웃었다.
이날 행사에는 로르나 씨 외에도 지역별 8가정이 참석해 항공권과 체제비를 전달받았다.

복지재단은 올 한해 농촌 여성결혼이민자 208가정 829명의 모국 방문을 지원한다.
한국인 남편과 혼인 후 3년 이상 경과하고 영농에 종사하고 있는 외국인 여성농민 가족 중 형편이 어려워 모국을 방문하지 못하는 가정이 이번에 선발됐으며, 이들에게는 왕복항공권과 체재비까지 지원돼 해당 가정이 불편함 없이 친정나들이를 할 수 있게 됐다.

복지재단은 지난 2007년도에 194가정(761명)에게 왕복항공권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해까지 총 633가정(2,463명)의 모국방문을 지원했다.
복지재단 관계자는 “작년에도 대한항공에서 항공권을 최고 40% 할인해 주어 더 많은 여성이민자 가족이 모국을 방문을 할 수 있게 됐는데, 올해에도 작년대비 더 많은 노선에 할인을 적용해 주어 많은 가족이 편안하게 모국에 다녀올 수 있게 됐다”며 대한항공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원재정 기자〉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