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지난 17일 전북 김제시에서 감자재배 농업인, 관련 업체 및 기관 등을 초청해 ‘겨울시설재배 감자품종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평가는 수미 품종 일변도의 겨울철 시설재배 감자를 농진청에서 육성한 새로운 품종으로 교체, 지역별로 특화시킴으로서 최근 문제되고 있는 이상기후에 대응할 목적으로 실시했다.
김제시 소재의 감자작목반, 부안, 남원 등의 인근 지역 농가 및 씨감자 생산기업, 가공회사 등이 참석해 육안 및 식미평가를 실시한 결과, 서홍, 고운, 하령과 같은 새로운 품종이 겨울시설재배에 유망한 것으로 선발됐다.
이번 현장평가에서 선발된 유망 신품종 감자를 정부의 씨감자 생산계획에 반영, 겨울시설재배 농가에 공급할 수 있도록 건의할 계획이다.
겨울시설재배는 저온적응성이 우수하고 조기다수확이 가능하며 소비자가 선호할 수 있는 시장성 등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하는데 고령지농업연구센터는 2010년부터 감자 겨울시설재배 주산지인 김제와 밀양에서 유망 품종을 검토해왔다. 우리나라 감자 겨울시설재배 면적은 약 1,500ha(김제 386ha, 밀양 420ha)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