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뛰는 노지 채소가격

배추·마늘·대파·양파 밭떼기가격 높게 형성
상인 작황 불안감, 농민 기대심리로 거래는 뜸

  • 입력 2011.03.22 16:31
  • 기자명 한국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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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재배되고 있는 모든 농산물의 산지거래 가격이 예년에 비해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높은 농작물 산지거래 가격은 지난해 김장배추 시부터 계속되고 있는 현상이다. 현재 노지에 재배되고 있는 농작물은 마늘, 양파, 대파, 봄배추가 주를 이룬다. 이중 마늘 밭떼기 거래가격은 1평당 1만2000~1만5000원선, 지난해 6000~7500원에 비해 두 배 이상 오른 가격이다. 마늘가격 폭등의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의 마늘작황 저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파가격도 100평당 130여만원에 거래되고 있어 지난해에 비해 70~80만원이 올랐다. 4월말부터 출하될 조생종 양파도 100평당 100만원에서 150만원에 밭떼기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지난해 70~80만원에 비해 두 배에 달한 높은 가격이다.

지난해 김장철부터 이어진 배추 가격 폭등으로 인해 올해 재배면적이 증가한 봄배추 거래가격도 올랐다. 올해 노지 봄배추 거래가격은 100평당 50~60만원, 지난해 40~50만원에 비해 20% 이상 올랐다.

현재 노지채소작물의 밭떼기 거래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지만 상인들과 농민들 간의 계약 체결은 많지 않은 실정이다.

상인들은 한파로 인해 이후 작황이 좋지 않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 거래를 망설이고 있고, 농민들은 이후에 가격이 더 높이 오를 것이란 기대 심리 때문에 계약체결에 쉽게 나서질 않고 있다. 따라서 가격만 올랐지 실지 거래가 안 되고 있어 가격인상의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노지 채소 작물의 본격적인 거래는 4월 중순 이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산물 중간상인과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현재 형성된 가격이 큰 등락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문제는 가격이 아니라 한파의 영향으로 인한 농작물의 작황이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노지채소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는 이유는 지난해 말 한파와 중국의 농작물 작황 불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해남우리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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