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4-H본부(회장 김준기)와 미국4-H본부(National 4-H Council, USA 회장 돈 플로이드(Don Floyd))는 13일 서울 명일동에 있는 한국4-H회관 4층 시청각실에서 4-H프로그램 상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전세계 소년․소녀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공동 협력키로 했다.
이로써 지난 1947년 낙후된 한국 농촌의 청소년들에게 4-H활동프로그램을 통해 희망을 불어넣어 농촌과 사회발전에 기여한 한국의 4-H 성공모델이 전세계에 전파된다.
양해각서는 청소년 개발을 통해 전세계의 농업과 농촌의 경제, 농업, 기술 분야의 미래를 향상시키기 위하여 아시아와 전세계의 4-H프로그램들을 연계하여 새로운 기회 제공하고 전세계적 4-H파트너십 구축과 한국과 미국간의 우호관계 증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한․미 MOU체결에 이어 오는 2월 22일부터 27일까지 미국4-H센터(National 4-H Center, 메릴랜드 체비체이스 위치)에서 아프리카, 아시아, 유렵, 아메리카 대륙을 대표하는 4-H프로그램 지도자들이 모여 4-H글로벌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회의도 개최된다. 4-H글로벌네트워크는 앞으로 5년간 전세계의 젊은이들을 위한 경제적 보장과 지속 가능한 생계수단을 형성하기 위해 3단계로 추진된다.
4-H프로그램은 1900년대 초 미국에서 시작되어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및 중앙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70개 이상의 국가에서 추진되어 농업과 경제발전에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것이 증명되었다.
전세계적으로 12~24세의 청소년들이 13억명 이상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실현가능한 미래개발을 위한 자원에 접근하지 못하는 농촌의 청소년들이다. 4-H는 기아, 지속 가능한 생계수단 및 식량안보를 포함한 긴급한 세계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세계 젊은이들을 준비시키는 특유의 형태로 추진되고 있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효과적인 4-H프로그램 보급에 대한 요구와 기대가 증대되고 있지만 더 큰 영향력을 끼치기 위한 4-H파트너 연계시스템은 갖춰지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한․미 양국간의 MOU 체결은 4-H프로그램을 확대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