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협동조합 교육 예정

17일 대전근로자종합복지회관서 열려
농협중앙회 신·경분리 조속히 법개정 돼야

  • 입력 2010.11.15 10:59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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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이광석)은 9일 협동조합개혁위원들과 좌담회를 열고 17일 대전에서 지역농협 예결산 교육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광석 의장은 “G20과 한미FTA 등 나라 전체가 술렁이고 있는 이 때에 수확기를 맞은 농민들은 시름에 겨운 시기를 맞고 있다”며 “혼란이 깊을수록 농업문제에 대한 전농의 역할을 더욱 분명해진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또 “농협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인 가운데 전농의 협동조합개혁위원회가 더욱 본연의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하며 한동안 중단됐던 협동조합 교육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농은 협동조합개혁위원회 주최로 17일 1시부터 대전 근로자 복지회관에서 지역농협 대의원, 이·감사와 조합원을 대상으로 ‘예·결산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조합원들의 협동조합 교육에 대한 계획도 세운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지역의 협동조합개혁위원들은 농협중앙회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에 대해 최근 논의되고 있는 ‘농민단체 단일안’에 관한 의견을 나누었다.

전농 이창한 정책위원장은 “농협중앙회가 신경분리 돼야 농민들을 위한 본래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주장은 이미 15년 이상됐다”며 “이번 논의과정에서 신경분리 법개정이 일단락되지 않으면 농협개혁은 요원한 일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창한 위원장은 “상반기 전농, 한농연, 협동조합연구소 등과 몇차례 간담회를 진행하여 합의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진행했으나 연합회 방식과 지주회사 방식의 입장차이로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지난 9월 18일 전농, 한농연, 협동조합연구소와 간담회를 통해 농민단체 단일안의 필요성에 대해 공유하고 대략적인 합의 틀과 내용을 공유했다”고 진행과정을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농민단체 합의안에 대한 필요성을 공유한 단체들은 각각의 토론을 거쳐 단일한 확정을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이며 협동조합개혁위원들의 추가의견을 요청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영재 전북 협개위원장은 “농협개혁을 가로막고 있는 체제의 개편이 가장 우선적인 선행요건”이라며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농협법 개정이 빠른 시일 안에 합의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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