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문제 국민 먹을거리 전체 문제”

강원도연맹·인천교육대책위, 직거래 장터 열어

  • 입력 2010.11.08 09:03
  • 기자명 한국농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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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 강원도연맹과 인천지역교육대책위는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간 인하대학교에서 직거래장터를 열었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하는 직거래장터는 2005년 인천지역의 대학생들이 강원도로 농활을 들어가면서 농민학생연대사업의 일환으로 정선군농민회와 인하대 공대학생회가 주축이 되어 진행되어 오다가 지난 2009년부터 인천의 대학생들과 강원도 지역 농민회로 확대되어 진행됐다.

이번 직거래장터에는 5개 시군(정선군, 춘천시, 홍천군, 철원군, 양구군) 직거래장터 및 우리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전시마당, 시민들과 하는 떡메치기, 팔씨름대회, 제기차기 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또한 인천지역 대학의 봉사동아리의 나눔장터와 먹을거리장터가 개최되기도 했다.

6회째 진행되어온 직거래장터에는 인하대 주변의 시민들에게 인기가 많았다는 평이다. 이번 직거래 장터를 통해 강원도 농산물의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먹어보면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직거래 장터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한계점도 지적됐다. 이번 직거래 장터에 참가한 한 학생은 “직거래장터에서 농산물 가격을 깎으려고 하는 모습이나, 농산물을 싸게 파는 곳으로만 생각하는 시민들을 대할 때면 대학생들 역시 마음이 좋지 못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농활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농민들을 만나고, 직접 농사일을 하면서 농민들이 얼마나 부지런히 살아가고 있는지, 농민들이 얼마나 힘겹게 농업을 지켜오고 있는지 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나아가 농업의 문제는 단순한 농민들의 문제가 아니라 나와 가족, 전체 국민의 먹을거리 문제이다”며 “농업을 지키는 것은 결국 나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러한 의미에서 직거래장터가 농산물을 싸게 파는 곳이 아니라 안전한 우리농산물을 함께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강원도 농민들과 인천의 대학생들이 진행하는 직거래장터가 우리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면서 이러한 문제까지 시민들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예년보다 턱없이 적게 생산된 배추는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이 올랐음에도 반 나절만에 모두 팔리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이번 농작물 피해의 심각성을 느낄 수 있었다.

<인천대 고아라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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