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 활성화가 도농상생의 길”

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 개최

  • 입력 2010.10.18 13:54
  • 기자명 최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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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 원장 오세익)은 도시농업포럼과 공동으로 11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농업을 매개로 도시민의 생활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우리나라 농업문제를 해결하는 도농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열렸다.

오세익 원장은 개회사에서 “도시농업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고, 필요한 지원을 확충하는 방안을 모색해 도시농업 활성화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화 국회부의장은 “최근 농산물 가격불안과 관련하여 도시텃밭의 중요성을 깨달은 도시민이 적극적인 농업 참여와 다양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도시농업포럼이 지난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도시농업 심포지엄을 열고 있다.

서울여자대학교 이종석 교수 주재로 진행된 심포지엄에서, 김태곤 농경연 지역산업팀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다원적 기능에 근거하여 바람직한 도시농업의 미래상을 제시한 후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이창우 선임연구위원은 국내외 도시농업의 활동사례와 활성화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도시농업포럼 신동헌 대표는 도시농업과 시민단체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도시민의 농업활동 사례를 중심으로 도시농업을 진단하고, 시민단체의 활동모델을 제시했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 권혁현 도시농업팀장은 시민·어린이·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서울시가 추진하는 사업을 소개했다.

종합토론에는 농경연 김연중 연구위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송정섭 도시농업팀장, 그린클러스트 이강호 사무총장, 농림수산식품부 이충원 녹색미래전략과장, 대원텃밭 최성희 대표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토론 중 도시농업에 다원적 기능이 있다는 관점에서 체험이나 학습 등 생활목적의 텃밭농원 외에, 생업을 위한 농업, 도시민과 농촌과의 교류, 직거래 등도 도시농업의 대상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앞으로 소득이 높아지고, 여가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귀농이나 텃밭농원 이용, 농업 체험, 도농 교류 등이 빠르게 확산될 것이므로 도시민의 농업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와 같은 시민의 농업 참여 욕구를 적절히 대응해 나가는 것이 시장개방에 의한 수입증가나 농가 소득감소 등과 같은 농업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이 될 수 있고, 이것이 ‘도농상생’의 길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최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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