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민승규)은 국산 사료용 옥수수를 개발·보급해 수입종 사료용 옥수수를 대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매년 7백만톤 이상의 옥수수를 사료곡물로 수입하고 있으며, 그동안 축산농가에서는 국산 사료의 품질이 좋지 않다고 인식해왔다.
이번에 개발한 ‘광평옥’, ‘강다옥’, ‘장다옥’ 등의 품종으로 2007년부터 3년간 현장실증시험을 벌인 결과 국산품종이 수입종보다 수량이 13~16%가량 많고, 쓰러짐에 강했다고 전했다.
특히 ‘광평옥’은 바이러스병인 검은줄오갈병에 강하고, 수확기까지 푸른잎이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종자는 2006년 2톤을 시작으로 2010년에는 72톤을 보급했으며 2009년에는 예시량 34톤이 하루만에 전량 매진되기도 했다.
‘강다옥’ 품종은 통상실시권계약을 통해 (주)한농바이오산업에 7년간 기술이전이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료용 옥수수를 논에서 ha당 50톤 이상 생산할 경우 정부로부터 ha당 3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