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데이를 아시나요?”

9월 9일은 닭고기 먹는 날…
2010인분 닭고기, 999인분 치킨 시식회 가져

  • 입력 2010.09.09 15:40
  • 기자명 김황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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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계 관련 단체, 소비자단체 등 유관단체 대표자들과 홍보대사로 위촉된 2010 미스코리아 진,선,미 당선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2010 대한민국 구구데이' 행사 무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9월 9일이 ‘구구데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소비자는 많지 않다. 이 날 서울 명동 거리에서는 구구데이를 알리는 ‘2010 대한민국 구구데이’ 행사가 벌어졌다.

농협중앙회(가금수급안정위원회)에서 주관하고 농림수산식품부에서 후원한 이번 행사는 9일 11시부터 2시까지 명동예술극장 앞에서 진행됐다.

이 날 행사에는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 한국계육협회, 대한양계협회, 한국토종닭협회, 한국오리협회, 소비자시민모임, 한국식생활발전연구원, 농협목우촌, 대전충남양계농협 등 관련단체 대표자들이 자리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홍보대사로 위촉된 2010 미스코리아 진 정소라, 선 장윤진, 미 고현영은 인터뷰에서 “구구데이를 통해 양계산업이 발전하길 바란다”, “닭가슴살을 매일 먹는 것이 건강 유지 비결이다”라고 전해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뒤이어 2010인분 닭고기와 계란요리, 999인분 즉석치킨과 구운계란 시식 순서가 진행되자 많은 시민들이 긴 줄을 기다리며 시식에 참여했다.

이 날 시식에 참여한 시민들은 한결같이 “오늘이 구구데이인 줄 몰랐다”면서도 무료로 닭요리를 먹게 된 것에 연신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산본에서 명동에 쇼핑차 왔다는 60대 여성은 “구구데이는 오늘 처음 들었다. 무료로 닭요리를 먹게 해주니 너무 좋다”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시식에 참여한 시민 장수현(경기도 과천시, 55세) 씨는 “닭고기 가격이 다른 육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평소 즐겨 먹고 있다.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꼭 닭요리를 먹는다”며 “구구데이는 오늘 처음 들어봤는데 홍보가 많이 부족한 것 같다”는 의견도 전했다.

이밖에도 ‘한울소리’의 대고 공연, 아카펠라 합창단의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함께 총 18종의 닭고기·계란요리 전시, 대형 얼음 닭 모형 전시, 잃어버린 우리 닭문화 그림·조형물 전시 등 볼거리가 제공됐다.

구구데이는 닭고기의 소비 촉진을 목적으로 농림부에서 매년 9월 9일을 구구데이로 지정한 것으로. 전통적으로 닭을 칠 때 내는 ‘구구구’ 하는 소리를 형상화한 것이다. 2003년부터 매년 9월 9일 이같은 행사를 이어왔다.    <김황수진 기자>

 

▲ 양계 관련 단체장과 홍보대사로 위촉된 2010 미스코리아 당선자들이 닭고기와 계란 요리를 시민들에게 배식하고 있다.

▲ 대한양계협회 이홍재 부회장이 닭고기 요리 시식에 참여한 한 시민에게 닭고기 요리를 직접 먹여주고 있다.

▲ 이 날 식전행사로 '한울소리' 팀이 역동적인 대고 공연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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