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예산 30%, 직불금 33억 확보해야”

서천 농민, 군청 앞 3천배 투쟁 전개

  • 입력 2010.09.08 15:31
  • 기자명 김황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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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천군 농민회 회원들이 서천군청 앞에서 108배를 하고 있는 모습. 이들은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농업예산 30%, 직불금 33억 확보’ 등 쌀값 폭락 대책 마련을 위한 3000배 투쟁을 전개할 계획을 밝혔다.

 벼값 조정위원회 설치, 대북쌀지원 실시 등 요구 

서천 농민들이 서천군청을 상대로 ‘쌀값 폭락 대책 마련 서천 농업 지키기 기원 3000배 투쟁’을 선포했다.

서천군농민회(회장 이재롱)는 지난 1일 서천군청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매일 15인 내외로 참여해 오전 8시 40분부터 40여분 동안 108배와 함께 군청 각 실·과를 비롯한 농관련 기관 담당자와의 면담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5기 지자체 임기 내에 농업 예산 30%로 확대 ▶서천군 벼농사 경영안정 직불금 33억 확보 ▶군,농협,농민이 참여하는 서천군 벼값 조정위원회 설치 ▶대북쌀지원 실시 ▶4대강 예산을 농업 예산으로 전환 ▶농민 참여 보장되는 통합 RPC 운영 및 유통예산 확보 ▶지역농산물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 ▶충남도 쌀직불금 쟁취 등의 요구안을 관련 공무원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특히, 서천군이 농가인구 2만여명으로 군의 40%를 차지하는 전형적인 농업군인 만큼 농업예산을 현행 12%에서 30%로 확대할 것을 강조했다. 그리고 “이미 주민발의 형식으로 충남도는 경영안정직불금 조례를 심의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서천군은 1년 생산량 6만6천톤에 대해 가마당 4천원에 해당하는 금액 33억을 직접 지불 형식으로 보전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서천군수, 정책기획실장, 농림과장, 서천군의회 의장 및 의원, 농업기술센터, 농협군지부 등을 방문해 면담을 가졌다. 이에 대해 농민회 박대수 사무국장은 “대부분 요구안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고는 한다. 그러나 아직 막연한 대답밖에 듣지 못했다.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말뿐이 아니라 구체적인 계획서, 말하자면 예산계획이라던지 위원회 설치와 같은 구체적인 데이터이다”라고 면담 결과에 대한 입장을 내비쳤다.

서천군 농민회는 이같은 활동을 이달 16일까지 갖고, 이후 지역 여론을 모아 대정부투쟁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황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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