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도지사

“만감류 재배면적 20% 확대, 생산자조직화로 시장대응력 강화”
친환경농업 재배면적·생산량 15%로 끌어 올릴 계획도

  • 입력 2010.08.03 09:28
  • 기자명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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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의 생활안정과 농업소득 보전을 통한 안정된 영농활동과 농업인 육성 방안은 무엇입니까?

▲ 우근민 제주도지사
먼저 여성농업인을 위한 생활안정 지원으로 우리 자치도에서는 여성농업인의 고충을 상담하고 영유아 보육 및 방과후 학습지도를 위한 여성농업인센터(6개소) 프로그램 운영지원, 출산 등으로 영농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게 될 경우 영농을 대행하여 줌으로써 영농중단 방지와 모성보호를 위해 ‘농가도우미’를 연 700여명 지원할 계획이다. 또 젊은층의 농어촌 거주를 유도하고 농업생산력 제고를 위해 ‘농업인 영유아 양육비’를 연 8만1천명, 농업인의 자녀 교육비와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농어촌 지역에 거주하는 농업인자녀 고교학생에게 자녀학자금을 지원(연 4천2백명)하고 있다. 농업소득 보전을 위해서는 생산성이 낮고 정주여건이 불리한 지역에 조건불리지역직불제, 쌀소득 등 보전직불제, 관광지 특색을 고려한 경관작물 재배시 경관보전직불제를 도입·시행하고 있다. 미래 후계농업인 육성과 우수한 농업 전문인력의 농촌 정착유도 시책으로 농업계 고등학교 자영농과 학생(220명)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고, 농업전문 핵심인력 육성을 위하여 농업마이스터대학 운영(5개 학과), 대학교 최고 농업경영자과정을 개설 운영중에 있다. 또 농촌의 고령화와 자립영농 정착을 위한 창업 후계농업인과 우수 농업경영인에 대하여 저리융자금 지원하며 농업인을 육성하고 있다.

-농어촌 부존 향토자원을 활용한 지역클러스터 추진으로 산·학·연·관의 기술 등을 융합한 고부가가치 농식품산업 육성으로 농가소득증대 방안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지난 2009년도부터 제주 흑돼지고기 명품화 사업(‘09~’11년)을, 2010년도에 제주한라산 삼나무를 이용한 꽃송이버섯 산업화 사업(‘10~’12년)과 서귀포 3Eco 헬스팜명소 명품화 사업(‘10~’12년) 등 3개 사업에 총 90억원을 투자해 1·2·3차 산업이 융·복합된 지역핵심 산업으로 육성 및 농촌지역의 경제활성화와 농가소득 증대에 일조하고 있다. 또한, 제주지역전략식품산업육성을 위해 제주지역에 특화된 농산업을 중심으로 산·학·연·관이 주도하는 기술과 경영이 융·복합된 시스템 농업을 구축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및 농가소득증대를 도모할 수 있는 ‘제주콩 식품산업육성사업(53억원)’, 테마 주도형의 ‘진상품 제주흑우산업화 사업(50억원)’, 가공 주도형의 ‘제주 친환경그린푸드 명품화 사업(55억원)’등 3개 사업(158억원)을 도 자체심사를 거쳐 선정하고 농림수산식품부에 신청했다.

-농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인구유입을 통한 농촌경제의 활성화 일환으로 귀농인 지원 방안은 무엇입니까?

지난 4월 21일 ‘제주특별자치도 귀농인 지원 조례’를 제정해 귀농인 지원을 위한 제도적인 근거를 마련했으며, 귀농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하여 농업창업 융자지원, 주택구입 및 신축 융자지원, 빈집 수리비 지원, 농업인턴사업 확대와 귀농인 교육과 지원센터 운영(8개소)해 나가고 있다. 향후 서울 등 대도시에 귀농인지원센터를 확대 운영하고, 귀농한 주민의 쾌적한 주거환경과 교육여건이 좋은 일정지역에 함께 거주하면서 영농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농어촌 뉴타운 조성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농업경쟁력향상을 위하여 친환경농업 재배면적·생산량을 4.1% → 15%로 확대 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확대방안은 무엇인지요?

앞으로 친환경농업의 지속적인 확대방안으로 우선 친환경농업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제주 동부권역에 광역친환경농업단지 1천ha와 마을단위로 10ha규모의 친환경농업지구를 조성해 관행농업에서 친환경농업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표준모델농법을 보급하고 참여 농업인에 대한 실천 역할을 강화하여 나가도록 하겠다. 친환경농업의 질적 향상을 위하여 제주형 유기농업으로 전환육성하고, 친환경농산물학교급식에 제주산 식재료로 대체하기 위하여 수요에 맞춘 계약재배, 자조금 조성을 통하여 가격보장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친환경농업 인증면적·생산량을 현재 4.1%에서 2014년 15%까지 확대하기 위하여 생산, 유통, 교육, 연구, 기술개발 등 지속가능한 생명농업으로 실천하는데 연차별 8개 분야 16개 사업에 1천1억원 투자계획을 마련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화훼산업은 제주특별자치도 소득 작목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향후 화훼산업 육성방안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고품질 생산체제의 유지·확대를 위해서 2014년까지 생산부문 7개 사업에 250억원을 집중 투자하고, 유통부문도 4개 사업에 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소비기반 확대를 위해서도 각종 축제와 연계한 연중 화훼축제 분위기 조성은 물론 우리 자치도의 청정 이미지를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품질 차별화에 주력하면서, 아울러 소형 화분류, 정원용 화훼류, 제주 자생식물을 활용한 상품 등 소비자 기호에 부응한 다양한 상품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취임사에서 서귀포의 경제를 제주경제의 허브로 키우기 위하여 제주감귤 식품클러스터를 조성해 나가겠다는 추진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감귤식품클러스터는 어떤 사업인지요.

식품산업은 감귤을 비롯한 1차 산업의 영역을 넓혀주고 부가가치를 높여주는 산업이다. 이러한 식품산업을 육성하여 경쟁력을 갖는 것도 도민이 행복한 국제자유도시를 만들어 가는 하나의 길이다. 이를 위해 세계감귤식품 시장의 허브를 목표로 산·학·연·관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식품연구기관, 감귤식품생산·유통업체, BIO업체 등 감귤산업 연관기관의 집적화를 통하여 감귤식품을 제주의 신 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감귤식품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려는 것이다. 감귤식품산업클러스터는 서귀포 경제발전을 주도하고 제주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추진에 조금도 착오가 없도록 해 나갈 것이다.

-감귤은 제주지역농가중의 90%가 재배하고 있으며, 농업 조수입의 50%이상을 차지하는 지역경제에 비중이 매우 큰 산업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감귤산업 발전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앞으로 감귤산업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생각이신지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현재 노지 온주밀감 위주의 재배에서 시설재배와 만감류 재배 면적을 20%까지 확대함으로써 연중 생산 체계 확립해 나가고 맛과 품질중심의 선별을 위하여 2014년까지 감귤APC 20개소, 광센서선과기 30대를 보급해 나가는 등 유통시스템 혁신을 통하여 품질 균일화, 등급차별화로 소비자 신뢰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생산자 조직을 규모화·대형화하여 마케팅활동과 시장 대응력을 강화해 나가고 감귤 복합가공공장 등 감귤산업 인프라 시설과 연계한 감귤식품 연구 개발업체의 유치를 통해 감귤식품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해 나감으로써 지역경제를 선도하는 감귤산업으로 도약하는데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다.

-제주는 특별히 악성가축전염병 유입방지를 위한 차단방역조치가 어느 지방보다도 확실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와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제주가 악성가축전염병 청정지역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국제검역수준의 강도 높은 차단방역을 할 수 있는 가축방역 관련 특별법과 조례가 있기 때문이다. 내륙지방에서 구제역 및 조류인플루엔자 등 악성전염병이 발생했을 때에도 병원체에 오염이 쉬운 타 시·도산 가축, 돼지고기 및 육가공 제품 등에 대한 반입을 특별법령과 조례에 의거 전혀 반입이 안 되도록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아울러 제주의 넓은 초지에서 깨끗한 물을 마시고 자라난 소에서 생산되는 우유 등 축산물도 제주가 인수공통 전염병인 소 결핵병과 브루셀라병 청정지역이므로 품질과 위생 측면에서 근거리 메가시티에 충분히 수출 가능성이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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