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 7월 엽근채소 관측

자연재해로 생산량 감소, 전 품목 강세 전망

  • 입력 2010.07.12 13:25
  • 기자명 최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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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7월 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작년보다 21% 상승한 상품 10kg당 5천원 전망이다. 지연된 물량의 출하가 시작되는 7월 중하순 가격은 상순보다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무 가격은 여름 평지무와 고랭지무 출하량이 감소해 작년보다 크게 상승한 상품 18kg당 1만 6천원이 될 것으로 보이며, 감자 · 당근 가격도 단수 감소로 작년보다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양배추 가격은 전월대비 하락세가 뚜렷하겠으나 작년보다 50% 이상 높을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1일 엽근채소 관측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배추=7월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작황 부진에 따른 산지 출하량 감소로 작년 동월보다 21% 높은 상품 10kg당 5천원으로 전망된다. 시기별로는 준 고랭지 배추의 생육이 일주일 이상 지연되면서 상대적으로 상중순 가격이 중하순보다는 높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고랭지배추 7월 출하량은 잦은 기상변동에 따른 생육 지연으로 출하면적과 단수가 감소하면서 작년 동월보다 12% 감소할 전망이다.

시기별 출하면적은 생육 지연 영향으로 15일 이후에는 지연된 물량의 출하가 시작되면서 6%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8월 출하면적은 작년 동월보다 5% 증가하겠으나, 단수감소로 출하량은 2% 감소할 전망이다. 그러나 7월보다는 출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6월말 중국산 김치 10kg당 국내 수입 원가는 작년보다 18% 높은 6천820원이며 국내 배추 가격 상승으로 7월 수입량은 작년보다 다소 많은 1만 3천톤이 될 전망이다.

▶무=7월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여름 평지무와 고랭지무 산지 출하량 감소로 작년과 평년 동월보다 높은 상품 18kg당 1만6천원으로 전망된다. 7월에는 여름 평지무 위주로 출하되고 고랭지무 출하 비중은 작으나 금년에는 출하시기 지연으로 고랭지무 비중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7월 산지 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 감소로 작년 동월보다 15% 적을 전망이다. 여름 평지무와 고랭지무 출하면적은 재배 면적 감소로 작년 동월보다 각각 9%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8월 출하 면적은 작년 동월보다 10% 감소할 전망이다. 고랭지 무 파종이 지연되어 상중순 출하공백기 발생이 우려되나 하순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감자(수미)=7월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작년 동월보다 23%, 평년 동월보다 40% 높은 상품 20kg 당 1만 8천원으로 관측된다.

고랭지감자(수미) 재배면적은 작년 수확기 가격 강세로 4%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으나, 단수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봄(노지)감자와 준고랭지감자 출하량을 고려한 수미 7월 전체 출하량은 작년 동월보다 8% 감소할 전망이다. 8월 고랭지감자 출하면적은 재배면적 증가로 작년 동월보다 3% 증가할 전망이다.

▶양배추=7월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출하면적과 단수 감소로 산지 출하량이 줄어 작년과 평년 동월보다 높은 상품 8kg당 5천5백원으로 전망된다. 15일 이후에는 고랭지 양배추 생육 지연으로 출하량이 적어 상순보다 가격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8월에도 출하면적과 단수 감소로 출하량이 적어 값은 작년과 평년 동월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양배추 7월 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 감소로 작년 동월보다 11%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8월 출하면적은 고랭지 양배추 재배면적 감소로 작년 동월보다 3%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지역은 7% 감소하는 반면, 경북지역은 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근=7월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작황부진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작년 동월보다 5% 높은 상품 20kg당 3만원이 될 전망이다. 당근 7월 전체 출하량은 수입량과 저장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출하 비중이 높은 산지 출하량이 줄면서 작년 동월보다 4% 감소할 전망이다.

출하면적은 경남지역 재배면적 증가와 함께 충청지역 감자 면적이 당근으로 대체되면서 작년 동월보다 2% 증가하나, 단수는 냉해로 10%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최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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