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창고․지역순환사회 추진 전국협의회 창립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활성운동 전개”

  • 입력 2010.06.09 11:26
  • 기자명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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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農)을 중심으로 물, 의료, 교육, 에너지 등 지역의 모든 자원들이 자연 순환과 사회적 순환이 이루어지는 대안사회운동의 싹이 텄다. 지난 8일 조계사 불교대학에서 생명창고․지역순환사회추진전국협의회(지순사)가 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권영근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소장을 상임대표로, 공동대표로 정범구 민주당 의원, 이학영 YMCA 사무총장을 선출했다. 운영위원장으로는 차홍도 목사를 선임했으며, 고문으로는 김낙중 선생, 도법 실상사 주지, 이우재 전 한국마사회 회장이 추대됐다.

▲ 8일 조계사 불교대학에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지역순환사회추진 전국협의회 창립총회를 마치고 축하 기념떡을 절단하고 있다.
지순사는 창립목적으로 지역순환형 사회를 추진하기 위해 지역 내 자립, 자급을 지향하고,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범위한 지역을 연대해 구축한다고 밝히고 있다. 올해 사업계획으로는 지역순환형 사회모델 개발사업을 음성과 횡성에서 모델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임실, 거창, 해남, 예산, 나주, 남원, 화순, 강릉 등에서 지역 지순사 추진본부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대국민 교육과 홍보사업으로 지역순환형 사회 홍보책자를 발간하고 식생활 습관 바꾸기 캠페인을 YMCA, 인드라망 등과 함께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이외에도 연대사업으로 서천 지역먹을거리운동 대회나 지순사 전국대회를 열고 강릉에서 지역순화를 위한 포럼도 진행할 계획이다.

지순사는 총회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생명창고)가 죽어가는 것을 어찌 보고만 있는가라는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서 석유 의존형 공업문명은 새로운 대한 사회를 요구하고 있다며, 녹색혁명형 농업인 공장형 농업은 반 생명적이며, 지역 물질순환 체계를 파괴하고 농산물 수입국의 생태계를 교란, 파괴함으로써 안전한 식량의 공급지로서의 농업농촌의 위치가 상실돼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순사는 지역에서의 물질순환, 지역자급, 지역자립을 목표로 하며, 대도시로 유출되는 다양한 지역자원들의 방위와 농촌과 도시의 상생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운동을 다양하게 전개하기 위해 광병위한 지역의 연대를 구축해 공공서비스와 지역공헌 활동을 펼쳐 순환성․다양성․상호의존적 관계성이라는 화엄사상이 넘쳐 흐르는 농(農)적 대안사회를 활성화하고 실현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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