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군수 후보들의 농업 정책 대결

농단협 토론회서 발전 방안 제시
농업발전 당위성엔 생각 모두 같아

  • 입력 2010.05.31 10:51
  • 기자명 한국농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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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에 출마한 여주군수 후보자들이 농업 정책을 놓고 맞붙었으나 지역 농업 발전의 당위성에는 모두 생각이 같았다.
지난 25일 오후 여주군민 회관에서는 ‘6·2 지방선거 여주군수 후보 초청 농업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     © 세종신문


이 자리에서 6·2 지방선거 여주군수 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김춘석, 민주당 이희웅, 미래연합 원경희 후보 등은 모두 여주지역 농업 발전에 대한 대책을 제시하며 자신이 여주군정 수반으로 적임자 임을 내세웠다.

이날 토론회는 노규인 농단협 사무국장 사회로 진행된 개회식에 이어 곧바로 농업정책 토론에 들어갔다.
조창준 농단협회장은 토론에 앞서 개회식 인사말을 통해 “오늘의 농업 정책 토론회는 여주군수 후보자들에 대한 농정의지와 정책을 확인하는 자리로 당선 이후에도 제시한 정책들이 지켜져 여주 농업인들에게 희망의 지역 농정을 제시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재룡 전 여주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날 좌장으로 참석해 토론회를 이끌었다. 후보자별 기조 발언, 질문과 공통 질의 및 개인별 질의, 청중 질의, 후보 마무리 인사 등으로 이어진 토론회는 두 시간 가량 이어지면서 여주군 농업 현실을 진단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질문자 공통 질의는 여주농업 진단과 발전 방안, 경축 순환농업정착 방안, 여주군 여성농민 복지 제도, 통합 RPC(미곡종합처리장)를 통한 여주쌀 산업 발전 대책 등 4가지 였다.

후보자 개인별 질의 내용은 여주 4대강 개발사업과 도농복합도시, 대도시 대왕님표 여주 쌀밥집 전문점 운영 방안, 수도작 대체작목 개발 및 지자체 지원 방안, 농촌테마파크 조성, 여주군 농민회관건립, 학교 급식을 포함한 친환경 농업 발전 방향에 대한 견해 등 6가지로 후보자 별로 2건 씩을 배당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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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론회 질문자로는 여주군농민회 김영준 정책실장, 한농연여주군연합회 안장현 전 부회장, 이인순 여주군생활개선회장, 최춘식 여주군통합RPC 대표, 여주군농촌지도자 황규동 부회장이 나섰다.

김춘석 한나라당 후보는 “여주를 잘 알지 못하는 자신으로서는 지역 농업을 푸는 문제는 대단히 어려운 문제”라며 “농업 문제를 제쳐놓고 도로를 건설하거나 남한강 개발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김후보는 “풀기 어려운 농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지역사회 건설사업과 연계시켜 농민이 잘 살 수 있도록 강구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민주당 이희웅 후보는 “그동안 사람을 잘 못 뽑아 여주군이 낙후돼 왔다”며 ‘군수가 되면 농축산물의 생산비를 줄이는 지원 정책을 써 지역 농업 문제를 풀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후보는 또 “4대강 개발 사업으로 인해 복지, 일자리 예산이 줄어들었다”며 “남한강 사업을 생각하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는 말로 4대강 사업에 대한 심정을 대신했다.

원경희 미래연합 후보는 “이제 여주군 농업은 변화해야 할 때 ”라며 “자신이 군수가 되면 쌀을 비롯해 여주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이 비싼 가격에 팔려 나갈 수 있는 정책을 세우겠다 ”고 약속했다.

원 후보는 “여주쌀을 모두 팔 수 있는 자치단체장이 되겠다”며 “앞으로는 쌀 생산량을 줄이고 타작목 전환으로 쌀 문제를 해결하고 여성농업인 육성 조례에 여성농업인센터 확대 방안을 넣겠다”고 밝혔다.

원종태 여주군산림조합장의 여주군산림정책과 투자방안을 묻는 청중질의에 대해서 김후보는 유실수, 삼림욕장 등을 통한 소득 창출, 도시민 휴식공간 제공, 남한강 주변 관광지 단지 구상 등을 제시했으며 이후보는 속성녹화 사업에서 벗어나 치수목재, 수종갱신 등을 해야한다며 앞으로 수십년 지난 후 지역 자산이 되도록 산림 자원화 사업을 펼치겠다고 답했다.

원 후보는 산불예방시스템 하에서 산림조합장과 심도있게 논의해 대책을 세우겠다고 제시했다.

<여주포커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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