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간척지 조사료단지 해결 실마리

  • 입력 2010.05.31 10:46
  • 기자명 한국농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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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축협과 산이면민 간에 갈등을 빚었던 산이면 간척지 금호1-1공구 조사료 생산단지 조성사업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해남축협이 조사료 조성을 반대하던 산이 주민들을 참여시키고, 이와 관련해 산이면 이장단 등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남축협은 200ha 중 올해는 우선 15.7ha에 시범작물을 재배할 계획이고, 나머지 185ha는 주민들을 참여케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현재 산이면 주민들은 주민들이 직접 조사료를 재배해야 한다는 전제조건하에 해남축협과 조사료 생산단지 조성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산이 주민들은 40개 마을 중 조사료 재배 희망자들로 산이면 사료작물작목반(가칭)을 만들어 축협과 계약재배 방식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축협측도 주민들의 의견이 모아지면 충분한 협의를 통해 상생하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료와 관련해 해남축협은 지난 2월 금호1-1공구(산이 진산~초송) 간척지 200ha에 조사료 생산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농수산식품부에 접수한 바 있다.

간척지 200여ha에 사료용 벼와 피, 옥수수, 수단그라스, 청보리 등재배해 1년에 4580여 톤의 조사료를 생산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산이면 주민들이 조사료 생산단지 조성계획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주민들의 반대가 계속된 가운데서도 해남축협과 한국농어촌공사 영산강사업단은 지난달 말 조사료 생산단지 조성을 위해 금호 1-1공구 간척지 200ha에 대해 5년 무상임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간척지 조사료 재배와 관련해 해남축협, 산이면 주민들 모두 계획대로 될 것인가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려되는 염해, 과도한 경작비용, 농기계 구입비용, 최적 재배작물 선택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기 때문이다.

<해남우리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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