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작황저조 가격은 껑충

해남지역 마늘 수확량 15% 감소 예상

  • 입력 2010.05.31 10:41
  • 기자명 한국농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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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기후로 인해 마늘의 수확량 감소가 예상되고 있는 반면 가격은 지난해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

올해 해남지역 마늘 재배면적은 1400ha, 예년 같으면 1만7300여 톤이 수확됐다. 하지만 올핸 잦은 눈과 비 등 이상 기후로 수확량이 15%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해남군의 노지 월동작물의 냉습해 조사에서도 마늘 재배면적 1400ha 중 17%에 해당하는 245㏊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는 마늘순만 크고 구가 형성이 되지 않거나 늦어지고, 마늘 크기도 지난해에 비해 0.5~1cm 가량 작아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구 형성이 안 되고 크기가 작은 이유는 잦은 눈과 비, 일조량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마늘 재배농가들은 마늘쫑을 제거하고 나면 좋아지겠지라고 말하면서도 지난해 보다 수확량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작황 저조로 마늘 수확시기도 1주일가량 늦어지고 있다. 마늘 전문 유통법인인 황산면 장원유통 관계자는 “마늘 작황저조는 해남뿐만 아니라 제주도 등 전국적인 현상”이라며 “수확량 감소로 인해 유통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작황 저조로 인해 올해 마늘 거래가격은 지난해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다. 현재 밭떼기 거래가격은 100평당 75~80만원 선, 지난해 60~65만원에 비해 10만원 이상 높게 거래되고 있다. 수매가격도 1kg당 2000원이 넘는 선에서 형성되고 있다.

<해남우리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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