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영농현장종합컨설팅

  • 입력 2010.05.28 11:25
  • 기자명 한국농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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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질의응답 등 대화를 통한 상담 중심으로 진행되던 농업컨설팅이 영농현장에서 각종 측정장비와 함께 입체적으로 진행 되면서 실질적인 효과가 기대 되고 있다.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 박흥재)은 FTAㆍ기후변화 등 급변하는 농업여건 속에서 강원농업의 능동적 대응력을 강화하고 농업인의 애로를 현장에서 신속히 해소하기 위한 영농현장 종합컨설팅사업을 5.24일(월) 홍천군 화촌면 내삼포리를 시작으로 본격 전개한다고 밝혔다.

영농현장 종합컨설팅 지원차량에는 컴퓨터ㆍTVㆍ전문도서 등 시청각 교육장비 뿐만 아니라 미세현미경ㆍ엽록소측정기ㆍ수질측정기ㆍ토양분석기 등 25종의 첨단 분석장비를 탑재하여 현장에서 영농교육 뿐만 아니라 병해충ㆍ토양ㆍ작물영양상태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처방하는 등 농업인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지금까지의 영농컨설팅은 주로 대화를 통한 상담방식으로 이루어져 정확한 전달이 어려웠고 농업인의 입장에서도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점이 있어 농업기술원에서는 전국 최초로 각종 분석장비를 탑재한 영농현장 종합컨설팅 지원차량을 확보하여 농업인이 영농현장에서 영농상담과 아울러 보고ㆍ듣고ㆍ만져봄으로서 이해도를 높이는 입체적 컨설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는 지난 3월 홍천 내삼포리 등 8개마을을 선정하고 마을주민들과 함께 현황진단과 향후 발전방안을 수립하였으며, 마을별로 주작목에 대한 전문가 3~4명으로 8개 컨설팅팀을 구성하여 분석장비 사용법과 처방요령 실습 및 상담기법을 교육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완료했다.

각 컨설팅팀에서는 매월 2회 이상 현장컨설팅과 마을주민과의 협의를 통해 현재 소득과 기술수준이 평균수준인 해당마을을 상위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게 된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개인과 팀을 상대로 대화를 통해 영농컨설팅을 하다보니 농민들의 이해와 확신이 부족해 큰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를 극복 하기 위해 컨설팅 팀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각종 애로사항 및 병충해 등에 대한 상담을 하게 됐다”고 설명 했다.

농업기술원은 이를 위해 1억 6천의 예산을 확보 하여 2.5톤 탑자를 개조 하여 각종 교육시설과 분석장비 등을 탑재, 선정된 마을을 중심으로 11월까지 월 2회의 종합컨설팅을 실시한다.

마을에 모인 농민들은 애로사항에 대한 분석 결과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고, 현미경 등을 통해 각종 병원균의 모습도 직접 볼 수 있고 즉석에서 방제법도 처방 받을 수 있다.

농업기술원은 농민들이 모이기 어려운 농번기에는 저녁 시간을 활용한 현장 컨설팅을 진행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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