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전혜경)은 국내산 보급종 사료용 옥수수 광평옥〈사진〉을 청보리 수확 후인 6월 초·중순에 파종하면 수량의 큰 감소 없이 날씨가 쾌청하고 서늘한 9월 중·하순에 수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식량원은 청보리 뒷그루 적응 옥수수 품종을 선발한 결과, 현재 보급종인 광평옥이 타 품종에 비해 청보리 수확 후인 6월 초·중순의 늦은 파종에도 옥수수대 무게가 조금 감소할 뿐 이삭무게는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삭비대 시기가 단작에 비해 1달 정도 늦어짐으로써 날씨가 서늘하고 쾌청한 9월 하순에 옥수수 수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옥수수는 5월 하순 이후로 늦게 파종하면 알곡수량을 비롯한 사료수량이 현저히 감소하고, 4월 하순 ~ 5월 초·중순에 옥수수를 단작하거나 호밀 뒷그루로 재배하면 날씨가 덥고, 강우의 우려가 높은 8월 하순에 수확하게 되어 어려움이 많았다.
식량원은 이번에 개발한 청보리~광평옥 조사료 생산 이모작 체계는 기존 옥수수단작 수확기인 8월말에서 보리 파종전인 9월말까지의 농경지 유휴기간을 재배에 이용함으로써 사료의 생산성과 경지 이용률을 높이고, 또한 현재 대부분을 외국산에 의존하는 사료용 옥수수 종자를 국내산으로 대체하는 부가적인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