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쑤농장 산야초와 효소로 건강을 지키세요”

강원 정선 해발 750m 청정지역에서 더덕, 만삼 등 재배

  • 입력 2010.05.17 10:50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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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뿌연 서울을 벗어나 3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하늘아래 첫 동네 강원도 정선의 ‘얼쑤농장’. 이름만 들어도 신명나는 ‘얼쑤농장’은 해발 750m 고지대에 위치해 바람도 물도 청정한 기운이 그득하다.

얼쑤농장 대표인 정선군농민회 김영돈 회장(정선군 화암면, 47세)은 4만여 평의 밭에 더덕이며 약초를 심느라 하루 종일 분주했던 기운을 털어내며 농장을 안내했다.

“정선은 약초생산의 최적지이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황기 주산지로 전국 생산량의 4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 농장에서도 황귀 뿐 아니라 더덕, 만삼 등의 약초와 찰옥수수, 산나물 등을 재배한다”며 다양한 농작물을 소개했다.

김 회장은 지난 ’98년 화동초등학교 상동분교가 폐교된 이곳으로 이전해 약초와 강원 특산물인 찰옥수수, 곤드레 등 산나물을 재배하고 있다.

▲ '얼쑤농장' 주인 김영돈 정선군농민회 회장이 옹기항아리 속에서 발효 중인 약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강원도의 정기를 흠뻑 담은 각종 산야초를 효소로 만들어 지난해부터 판매중인데, 인근은 물론 서울 등지에서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지인의 권유로 4년 째 효소를 만들고 있다. 효소는 자연의 추출물을 먹는 것”이라며 “특히 체내 노폐물과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데 효과가 높아 현대인들의 지친 몸에 유익하다”고 효능을 설명했다. 효소를 생소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지만, 가정에서 흔히 만들어 먹는 매실 엑기스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효소에 대한 주문이 늘고 있지만 아직 시작단계”라고 말하는 김 회장은 그러나 포장박스까지 완벽하게 구비하면서 사업적인 기반을 닦고 있다.

농장 한 켠에는 발효 중인 효소 항아리가 즐비하다. 유약을 바르지 않은 옹기 항아리를 사용하는데, 뚜껑을 대신한 종이에 겨우살이, 민들레, 칡뿌리, 더덕, 도라지 등 각각의 이름과 담근 날짜가 꼼꼼히 기록돼 있다.

현재 인터넷에서 카페(http://cafe.daum.net/gagogadoeolssu)도 운영 중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농산물과 건강 효소액을 홍보하고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 17년 째 농사를 짓고 농산물의 판매 전략까지 고민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하고 계획하는  ‘프로 농민’ 김영돈 회장은 농사 이력만큼 농민회 활동력도 두텁다.

올해로 5년째 정선군농민회장을 맡아 안팎으로 신경 써야 할 일이 많지만, 그는 농민회 활동도 삶의 일부라고 단언한다.

“농사지으며 살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것이 현실이다. 이럴 때일수록 농업문제를 개선하려는 농민들의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하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농사일이 힘들다고 농민운동을 소홀히 하지 않고, 농민운동 한다고 농사일을 허투루 할 수는 없는 법이다.

농사와 농민회 활동 모두 내 인생이라고, 즐겁고 편안하게 생각하며 살고 있다”고 평소의 지론을 펴는 김영돈 회장은 밭일을 끝낸 늦은 저녁, 농민회 회의를 위해 다시 집을 나섰다. 

▲ 강원도 청정지역 산야초를 3년간 숙성해 만든 효소

 ‣문의 : 033-563-1214  

        (http://cafe.daum.net/gagogadoeols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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