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비작물 뒷그루 중생종이 적절

  • 입력 2010.05.03 17:07
  • 기자명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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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헤어리베치와 같은 콩과 녹비작물을 이용, 화학비료를 최대한 줄이고 고품질 친환경 쌀 생산에 알맞은 벼 품종으로 중생종 벼를 추천했다. 벼농사 전후기간에 녹비작물을 가급적 오래 재배해 생산량을 늘려 벼에 대한 비료공급량을 모자라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중만생종 벼를 재배할 경우 벼가 10월 중순에 수확되기 때문에 헤어리베치와 같은 녹비작물의 파종시기가 그 만큼 늦어져 월동률이 떨어지게 되고, 이로 인해 벼농사에 충분한 량의 녹비를 생산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쌀의 품질은 벼 재배과정에서 볼 때, 출수기 이후의 기상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아무리 고품질 쌀 생산에 유리한 벼라도 품종 특성에 맞게 적당한 시기에 파종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고품질의 쌀을 생산하기 어렵다.

따라서 벼농사에서 녹비작물을 화학비료 대체자원으로 이용할 경우 녹비작물의 파종과 생산, 그리고 벼의 재배적기가 충분히 고려되어야만 화학비료의 절약 효과도 크고 완전미율이 높은 고품질 쌀의 다수확도 가능하다는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농촌진흥청 작물환경과 강위금 과장은 “녹비작물은 화학비료를 대신할 수 있어 친환경농자재로 많은 각광을 받고 있으나, 벼논에 추천량 이상의 녹비시용은 오히려 도복피해를 일으키고 단백질 함량을 높여서 고품질의 친환경쌀 생산에 장해가 되는 만큼, 땅심에 따라서는 벼 품종의 선택 못지않게 녹비시용량을 조절하는 영농지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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