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산물 이용 학교급식이 3배 더 좋아

  • 입력 2010.05.03 16:01
  • 기자명 김규태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농산물을 학교급식에 적극 이용한 학교가 그렇지 않은 학교와 비교해 과일 제공 빈도가 3배 정도 많은 등 학생들에게 더 바람직한 식단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은 지역농업 활성화 및 안전한 식재료 공급을 위해 ‘지역농산물 연계 학교급식시스템 개발 연구’ 일환으로 지역농산물을 학교급식에 적극 활용하는 3곳(나주시, 순천시, 합천군)과 그렇지 않은 3곳(동해시, 구미시, 청송군)에서 무작위로 초․중․고등학교 각 2개교를 선정해 2008년 2학기부터 2009년 1학기까지 1년간의 식단을 분석했다.

그 결과 지역농산물을 학교급식에 적극 활용하는 지역의 초등학교가 그렇지 않은 학교에 비해 과일류 제공빈도가 3배 정도 많았으며, 수입 과일 제공비율는 낮았다. 또한 나물 및 무침류 제공빈도는 높았고 튀김류 제공빈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지역농산물을 학교급식에 적극 활용하는 지역의 학교에서 식혜, 수정과, 미숫가루 등과 같은 전통음료의 제공비율이 높은 반면, 그렇지 못한 지역의 학교에서는 액상과당 등을 사용한 주스류의 제공 빈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역농산물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학교가 지역농산물의 안정적 소비처로서의 역할과 함께 로컬푸드시스템(local food system) 구축을 위한 대안으로 주목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