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작물환경과 김충국 연구관에 따르면 논에 재배한 녹비작물을 땅속에 갈아 넣는 시기는 최소한 벼 이앙 2주전이 적당하며, 녹비작물의 생육이 보통의 경우보다 월등히 좋은 논에서는 이보다 일찍 서둘러 넣어 주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화학비료를 전량 대체할 수 있는 녹비작물의 시용량은 녹비작물의 종류에 따라 다른데, 헤어리베치는 생풀 무게로 10a당 1,500~2,000kg, 자운영은 2,000~2,500kg이 알맞다. 대체로 이보다 많은 양을 넣게 되면 비료분이 너무 많아 가을철에 벼가 잘 쓰러지게 되고 밥맛도 떨어지게 된다는 설명이다.
녹비작물의 생풀무게를 측정하는 방법은 가로와 세로의 길이를 각각 1m로 한 사각형 논에 들어 있는 풀을 베었을 때의 무게가 2kg이면 10a(1,000㎡)로 환산할 경우 2,000kg이 되는 양이다.
녹비작물을 토양 속에 넣는 방법으로는 트랙터 작업기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며, 보통 2회 정도 로터리를 쳐주면 생풀이 토양과 잘 섞여 분해가 되면서 벼가 자랄 때 비료로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