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과 노동자 1천여명이 한 목소리로 올바른 농협개혁을 외쳤다. 반농업 반협동조합 지주회사 분리 농협법 개악 저지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22일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4월 임시국회 기간 중 금융지주회사와 경제지주회사로 분리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개정 농협법’ 논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공대위는 이날 “쌀대란과 이상기온으로 농업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농협의 주인인 농민과 노동자들의 요구가 전혀 담기지 않은 개정 농협법이 임시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다”며 비난하고 “정부안 철회와 협동조합 원칙과 정신을 담아 농협법 개정논의가 다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공대위는 국회서 진행 중인 농협법 개악 논의 중단 외에도 △쌀 대란 해결위해 대북 쌀 지원 재개 △농어업재해보상법 제정 등을 함께 요구했다.
한편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되는 바쁜 일손을 거두고 전국 각지의 농민들이 대규모로 결의대회에 참석했고, 일조량 부족과 저온현상으로 수확조차 어려운 농사이야기가 끝없이 이어졌다. 〈원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