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지보전협회(회장 김성훈)를 포함한 12개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18일 ‘산림의 온실가스 흡수기능 극대화’에 관한 대통령과 국회에 보내는 시민사회단체의 건의문을 발표하고 정부에 예산확충을 요구했다.
이 건의문에 따르면 우리 국토의 65%를 차지하고 있는 산림은 대표적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지구온난화와 이상기후 현상을 막고 홍수피해와 지하수 고갈 및 오염현상을 예방하며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핵심 이행수단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이러한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정부당국과 정치권의 산림에 대한 이해가 여전히 부족하고, 정책배려와 예산투자는 너무나 빈약한 실정이라고 지적한 뒤 이번 예산국회에서 우선적으로 정부대책에 반영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에 따라 ▷온실가스 흡수 대책을 위해 최소한 정부예산의 1% 이상을 산림분야에 투자, ▷산림직불제도 실시와 더불어 산림재해에 대한 보험지원제도 즉각 도입·시행, ▷북의 황폐한 산림지역에 대해 산림복구 조림과 육림 지원 ▷산림의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한 법제도 마련 등을 제안했다.
이번 건의문을 발표한 시민단체는 한국산림정책연구회(회장 우보명), 환경정의(이사장 원경선), 겨레의 숲(상임공동대표 정세현), 한국산림경영인협회(회장 김태원), 한국임업후계자협회(회장 양동만), 환경재단(대표 최열), 생명의 숲 국민운동(이사장 김후란), 경기산지보전협회(회장 류택규), 강원산지보전협회(회장 김지홍), 호남산지보전협회(회장 오광인), 영남산지보전협회(회장 홍성천) 등 총 12개 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