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꿀벌 수 계속 줄어든다

벌꿀 생산 감소, 꽃수분 작물 피해 우려

  • 입력 2010.04.18 15:00
  • 기자명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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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꿀벌의 개체 수 감소현상이 발견된 2006년 이후, 꿀벌 개체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AFP 통신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미국 농무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꿀벌 개체 감소율은 2007년 32%, 2008년 36%, 2009년 29%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벌꿀 생산 감소 및 꿀벌의 수분에 의존하는 작물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꿀벌이 대량으로 폐사하는 군집 붕괴 현상(Colony Collapse Disorder, CCD)은 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보고되고 있다. 군집붕괴 현상의 주원인으로는 바이러스, 기생충, 살충제, 영양분 부족, 환경파괴 등을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결정적인 원인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붕괴현상의 주요 원인에 대해 미국 양봉협회 데이비드 멘데스(David Mendes) 회장은 다양한 요인이 관련돼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중 가장 큰 원인으로 살충제의 사용량 증가를 들고 있다.

이에 대해 과학지 ‘PLoS(Public Library of Science)’최신호에서 미국 23개 주와 캐나다에서 꿀벌과 꽃가루, 벌집 등에서 채취된 887개 샘플에서 121종류의 살충제가 검출되었다는 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살충제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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