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쌀값 대란을 막기 위해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전북 도지사 후보들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할 예정이다.
전북도연맹에 따르면 대북 쌀지원 중단으로 인한 재고미 증가로 쌀 20kg 도매가격이 지난 1월 평균 3만4천2백원으로 1996년 3월 3만3천9백70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았으며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17.6%가 하락했다.
또한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논벼(쌀) 생산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쌀 농가의 10a(300평)당 순수익은 31만9천4백68원으로 전년 38만3천6백85원보다 16.7%가 감소했다.
특히, 전북지역도 현재 쌀 재고량이 32만8천톤으로 지난해보다 15% 증가했고 쌀값은 20kg포대당 3만 5천원 아래로 하락하고 있으며 또한 대형마트에서는 저가미 판매, 미끼 상품 판매로 쌀이 전락했다고 전북도연맹은 주장했다.
전북도연맹은 “올해 쌀대란을 해결하지 못하면 농민들에겐 죽음뿐입니다. 작년 쌀값폭락에 이명박 정부가 보여준 옥수수 1만톤 대북지원에 농민들의 분노는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작년에 이은 올해의 쌀값 폭락은 농민의 몰락과 국민의 안전한 먹을거리가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지사 후보들에게 쌀값 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하고 있다.